뉴스 요약
- 갈락티코(Galáctico)는 스페인어로 은하수를 의미한다.
- 레알 마드리드의 갈락티코 3기 프로젝트에는 검증된 어린 선수들이 중심을 잡고 있다.
-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여름에 갈락티코 3기에 대한 방점을 찍으려 하고 있다.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가 갈락티코 3기를 완성하려면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춰야 한다.
‘갈락티코(Galáctico)’는 스페인어로 은하수를 의미한다. 이는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 정책을 의미하는 용어이기도 하다. 레알 마드리드는 2000년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취임한 이후 슈퍼 스타들을 대거 영입해 초호화 구단을 만들고자 했다.
수많은 스타 선수들이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 시작된 갈락티코 1기 때는 데이비드 베컴, 루이스 피구, 지네딘 지단, 호나우두 등이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2000년대 후반부였던 갈락티고 2기 때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카카, 세르히오 라모스 등이 핵심 역할을 맡았다.
이제 레알 마드리드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려 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갈락티코 3기 프로젝트에는 검증된 어린 선수들이 중심을 잡고 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페데리코 발베르데,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오렐리앵 추아메니, 주드 벨링엄 등이 레알 마드리드의 현재이자 미래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여름에 갈락티코 3기에 대한 방점을 찍으려 하고 있다. 이번 여름 월드 클래스급 선수 두 명이 새롭게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 킬리안 음바페다. 음바페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득점력이 장점인 공격수다. 그는 리오넬 메시, 호날두의 뒤를 이어 세계 최고의 선수 바통을 이어받을 주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0일 “PSG의 공격수 음바페는 이번 여름 레알 마드리드 합류에 동의했다”라고 보도했다.
두 번째는 알폰소 데이비스다.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레프트백인 데이비스는 윙어에서 풀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한 후 유럽을 대표하는 측면 수비수로 성장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27일 “레알 마드리드와 데이비스는 2024년이나 2025년에 합류하기로 구두 합의를 맺었다”라고 전했다. 데이비스는 올해 혹은 내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행이 유력하다.
음바페와 데이비스의 레알 마드리드행이 성사되면 레알 마드리드는 향후 10년을 맡길 수 있는 젊은 선수들로 팀을 꾸릴 수 있게 된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주축 자원인 비니시우스, 벨링엄, 발베르데, 추아메니, 카마빙가 모두 아직 만 25세를 넘지 않은 어린 자원들이다.


갈락티코 3기 완성을 위해 레알 마드리드가 해결해야 하는 마지막 과제가 있다. 바로 오른쪽 풀백 보강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오른쪽 측면 수비는 오랜 기간 다니 카르바할이 책임졌다. 2013년 레알 마드리드에 둥지를 튼 카르바할은 레알 마드리드에서만 약 10년 동안 활약했다.
문제는 카르바할이 점점 나이가 들고 있다는 점이다. 한때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에 기여했던 카르바할은 어느덧 30대에 접어들었다. 이제 레알 마드리드도 카르바할의 후계자를 찾아야 한다는 의미다. 백업인 루카스 바스케스도 30대라 대체자 마련이 시급하다.
현대 축구에서 풀백을 영입하기는 매우 어렵다. 전술적으로 중요한 포지션이기에 큰 이적료 지출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이를 이뤄낸다면 지금보다 전력이 더 강해질 수 있다. 어쩌면 다시 한번 유럽에서 왕조를 구축하는 게 현실이 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