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사임? 몸이 가려울 거야, 1년 안에 돌아올 것”…뮌헨 前 의장의 예상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전직 바이에른 뮌헨 의장 카를하인츠 루메니게가 위르겐 클롭 감독에 대해 예상했다.

독일 매체 ‘SPOX’는 5일(한국 시간) “바이에른 뮌헨 카를하인츠 루메니게 전 의장이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의 빠른 복귀를 기대한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 행선지가 있는 건 아니다. 감독직을 내려놓는 이유는 ‘충전’ 때문이다. 시즌 종료 이후 기약 없는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클롭 감독은 “나는 이번 시즌이 끝나고 팀을 떠날 것이다. 여러분들이 이걸 처음 들었을 때 충격적일 것이라는 걸 이해할 수 있다. 나는 이 클럽에 대한 모든 것을 사랑한다. 내가 이 결정을 내리는 것은 내가 확신이 있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에너지가 바닥나고 있다. 분명히 언젠가는 발표해야 할 것을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지금은 전혀 문제가 없다. 나는 내가 그 일을 반복해서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함께 보낸 세월, 우리가 함께 보낸 모든 시간, 우리가 함께 겪은 모든 일 뒤에 팀에 대한 존경심과 사랑이 커졌다”라고 덧붙였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 팬들에게 “이번 결정을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다. 부탁하고 싶은 건 경기에서 나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지 말아 달라는 것이다. 내가 항상 원했던 것은 팀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었지 나를 위한 게 아니었다. 나는 우리 관계에 대해 알고 있으며 어떤 종류의 증거도 필요하지 않다”라고 부탁했다.

또 “아마도 마지막 경기나 다른 대회에서 잠시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거다. 이런 일을 할 시간은 충분하다. 외부 세계는 이 결정을 이용하고 비웃고 우리를 방해하고 싶어 한다. 우리는 리버풀이고 더 힘든 일도 함께 겪었다. 이번 시즌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부어서 나중에 돌아봤을 때 웃을 일이 하나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뮌헨의 전설적인 선수 출신이자 의장을 맡았던 루메니게가 클롭 감독에 대해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클롭 감독이 빠르게 감독직에 복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루메니게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클롭 감독은 늦어도 1년 안에 다시 벤치에 있을 것이다”라며 축구는 마약 같다. 휴식도 필요하지만, 복귀 가능성은 미래가 아니라 이미 지금도 예측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루메니게는 “언젠가는 몸이 다시 가려워질 것”이라며 “(그만둔 감독들은) 어느 순간 지루함을 느끼고 일상적인 업무에서 최고의 클럽을 다시 원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직은) 금전적인 이점만 있는 게 아니다. 팀과 성공했을 때 함께 느끼는 즐거움도 크다”라며 자신이 클롭 감독의 빠른 복귀를 예상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