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중도 하차했던 벤 화이트(26·아스날)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 모두를 궁금하게 만들었던 화이트의 중도 하차 이유가 드디어 밝혀졌다.
-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21일(한국시간) 화이트의 월드컵 중도 하차 및 대표팀 소집 거부가 스티브 홀랜드 잉글랜드 수석코치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전했다.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중도 하차했던 벤 화이트(26·아스날)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아스날에서 연이어 좋은 모습을 보여준 화이트는 지난 2022년 말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동료 선수들과 함께 카타르 현지 베이스캠프에도 합류했다.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지만 조별예선 1, 2차전 라인업에도 들었다.
이후 16강 진출을 확정 짓고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화이트의 갑작스러운 중도 하차를 발표했다. FA는 "화이트가 개인 사유로 짐을 쌌다. 선수의 사생활인 만큼 존중해 달라"며 구체적인 사유는 알리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 지난해와 올해도 화이트의 이름은 대표팀 명단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이 직접 화이트를 설득해 보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NO'였다.
모두를 궁금하게 만들었던 화이트의 중도 하차 이유가 드디어 밝혀졌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21일(한국시간) 화이트의 월드컵 중도 하차 및 대표팀 소집 거부가 스티브 홀랜드 잉글랜드 수석코치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전했다.
월드컵 도중 홀랜드가 화이트를 두고 축구를 잘 알지 못한다며 지적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었다. 당시 홀랜드는 선수들이 모두 모여 있는 자리에서 화이트에게 '2021/22시즌 아스날의 전술과 경기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했다. 이에 화이트가 "잘 모르겠다"고 대답하자 홀랜드는 "네가 축구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 그렇다"고 나무랐다.
동료 선수들이 모인 자리에서 존중을 받지 못했다고 느낀 화이트는 이후 대표팀을 떠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 잉글랜드는 8강에서 프랑스에 패하며 짐을 쌌다.
사우스게이트는 브라질-벨기에와 연전을 치를 A매치 주간을 앞두고 "화이트가 대표팀 소집을 원치 않았다"며 "이유는 잘 모르지만 적어도 코칭스태프와 불화 때문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화이트의 마음이 바뀐다면 대표팀의 문은 언제든 열려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화이트는 오랜 시간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 선수'라는 인식에 시달려왔다. 과거 "경기·훈련 외에는 축구에 신경 쓰고 싶지 않다"고 인터뷰한 것이 오해를 낳았다. 이에 화이트는 "사람들의 인식을 잘 알고 있다"며 "사실이 아니다. 집에 가면 평범한 사람들처럼 휴식을 취하는 건 맞지만 그라운드 위에서는 최선을 다한다"고 해명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아스날에서 연이어 좋은 모습을 보여준 화이트는 지난 2022년 말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동료 선수들과 함께 카타르 현지 베이스캠프에도 합류했다.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지만 조별예선 1, 2차전 라인업에도 들었다.
이후 16강 진출을 확정 짓고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화이트의 갑작스러운 중도 하차를 발표했다. FA는 "화이트가 개인 사유로 짐을 쌌다. 선수의 사생활인 만큼 존중해 달라"며 구체적인 사유는 알리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 지난해와 올해도 화이트의 이름은 대표팀 명단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이 직접 화이트를 설득해 보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NO'였다.
모두를 궁금하게 만들었던 화이트의 중도 하차 이유가 드디어 밝혀졌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21일(한국시간) 화이트의 월드컵 중도 하차 및 대표팀 소집 거부가 스티브 홀랜드 잉글랜드 수석코치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전했다.
월드컵 도중 홀랜드가 화이트를 두고 축구를 잘 알지 못한다며 지적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었다. 당시 홀랜드는 선수들이 모두 모여 있는 자리에서 화이트에게 '2021/22시즌 아스날의 전술과 경기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했다. 이에 화이트가 "잘 모르겠다"고 대답하자 홀랜드는 "네가 축구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 그렇다"고 나무랐다.
동료 선수들이 모인 자리에서 존중을 받지 못했다고 느낀 화이트는 이후 대표팀을 떠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 잉글랜드는 8강에서 프랑스에 패하며 짐을 쌌다.
사우스게이트는 브라질-벨기에와 연전을 치를 A매치 주간을 앞두고 "화이트가 대표팀 소집을 원치 않았다"며 "이유는 잘 모르지만 적어도 코칭스태프와 불화 때문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화이트의 마음이 바뀐다면 대표팀의 문은 언제든 열려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화이트는 오랜 시간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 선수'라는 인식에 시달려왔다. 과거 "경기·훈련 외에는 축구에 신경 쓰고 싶지 않다"고 인터뷰한 것이 오해를 낳았다. 이에 화이트는 "사람들의 인식을 잘 알고 있다"며 "사실이 아니다. 집에 가면 평범한 사람들처럼 휴식을 취하는 건 맞지만 그라운드 위에서는 최선을 다한다"고 해명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