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가 커리어 동안 부끄러웠던 순간에 대해 밝혔다.
-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5일(한국 시간) 퍼디난드가 201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그를 조롱한 방법을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 당시 퍼거슨 감독은 바르셀로나의 압도적인 경기력과 맥없는 맨유 모습에 분노해 벤치에서 손을 부들부들 떨었다.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가 커리어 동안 부끄러웠던 순간에 대해 밝혔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5일(한국 시간) “퍼디난드가 201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그를 조롱한 방법을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퍼디난드는 맨유의 레전드다. 2002/03시즌 맨유에 입단한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6회, 잉글랜드 풋볼 리그 컵에서 3회 우승했다. 특히 2007/08시즌엔 맨유의 UCL 우승에 공헌하며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맨유에서만 통산 455경기 출전했다.
다른 선수들보다 훨씬 더 좋은 커리어를 가진 퍼디난드지만 그에게도 부끄러운 순간이 있었다. 바로 2010/11시즌 UCL 결승전이었다.

당시 맨유는 웨인 루니, 박지성, 퍼디난드 등을 선발로 세웠다.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를 필두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다비드 비야 등을 출격시켰다.
경기 내용은 일방적이었다. 바르셀로나는 특유의 패스 플레이를 통해 맨유를 공략했다. 전반 27분 페드로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맨유도 전반 34분 루니의 동점골로 반격했다. 그러나 후반전 들어 승부가 기울었다. 바르셀로나가 메시와 비야의 연속골로 3-1 승리를 거뒀다.
경기 중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행동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퍼거슨 감독은 바르셀로나의 압도적인 경기력과 맥없는 맨유 모습에 분노해 벤치에서 손을 부들부들 떨었다.

퍼디난드가 결승전 도중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부스케츠와 몸싸움을 펼치다가 공을 뺏었던 기억이 난다. 당시 바르셀로나가 이기고 있던 후반전이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내가 공을 뺏었는데 주심이 휘슬을 불었다. 부스케츠가 ‘너와 네마냐 비디치, 붐, 붐, 붐’이라고 말했다. 롱 볼, 롱 볼, 롱 볼 같은 말이었다”라고 떠올렸다. 잉글랜드 특유의 롱 볼 축구를 비웃는 표현이었다.
퍼디난드는 “거의 웃을 뻔했다. 너무 부끄러웠다. 경기장에서 그렇게 부끄러웠던 적은 처음이었다”라며 “결승전에서 우리는 압박하는 경기를 펼쳤다. 우리가 유럽의 강팀들을 상대로 한 스타일은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경기가 끝나고 시상식 때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루니와 함께 있었던 것 같다. 우리는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이 경기장에서 나가자. 창피하다’라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데일리 메일, 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5일(한국 시간) “퍼디난드가 201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그를 조롱한 방법을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퍼디난드는 맨유의 레전드다. 2002/03시즌 맨유에 입단한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6회, 잉글랜드 풋볼 리그 컵에서 3회 우승했다. 특히 2007/08시즌엔 맨유의 UCL 우승에 공헌하며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맨유에서만 통산 455경기 출전했다.
다른 선수들보다 훨씬 더 좋은 커리어를 가진 퍼디난드지만 그에게도 부끄러운 순간이 있었다. 바로 2010/11시즌 UCL 결승전이었다.

당시 맨유는 웨인 루니, 박지성, 퍼디난드 등을 선발로 세웠다.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를 필두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다비드 비야 등을 출격시켰다.
경기 내용은 일방적이었다. 바르셀로나는 특유의 패스 플레이를 통해 맨유를 공략했다. 전반 27분 페드로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맨유도 전반 34분 루니의 동점골로 반격했다. 그러나 후반전 들어 승부가 기울었다. 바르셀로나가 메시와 비야의 연속골로 3-1 승리를 거뒀다.
경기 중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행동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퍼거슨 감독은 바르셀로나의 압도적인 경기력과 맥없는 맨유 모습에 분노해 벤치에서 손을 부들부들 떨었다.

퍼디난드가 결승전 도중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부스케츠와 몸싸움을 펼치다가 공을 뺏었던 기억이 난다. 당시 바르셀로나가 이기고 있던 후반전이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내가 공을 뺏었는데 주심이 휘슬을 불었다. 부스케츠가 ‘너와 네마냐 비디치, 붐, 붐, 붐’이라고 말했다. 롱 볼, 롱 볼, 롱 볼 같은 말이었다”라고 떠올렸다. 잉글랜드 특유의 롱 볼 축구를 비웃는 표현이었다.
퍼디난드는 “거의 웃을 뻔했다. 너무 부끄러웠다. 경기장에서 그렇게 부끄러웠던 적은 처음이었다”라며 “결승전에서 우리는 압박하는 경기를 펼쳤다. 우리가 유럽의 강팀들을 상대로 한 스타일은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경기가 끝나고 시상식 때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루니와 함께 있었던 것 같다. 우리는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이 경기장에서 나가자. 창피하다’라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데일리 메일,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