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32)이 맨체스터 시티의 공식 계정에 등장했다.
- 맨체스터 시티는 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계정을 통해 독일인 골키퍼 슈테판 오르테가는 맨시티와 계약 기간을 2026년으로 연장했다라고 발표했다.
- 이어 오르테가는 2022년 맨시티에 합류한 뒤 두 시즌 동안 34경기에 출전해 맨시티가 6번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데 도움을 줬다라고 덧붙였다.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32)이 맨체스터 시티의 공식 계정에 등장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계정을 통해 "독일인 골키퍼 슈테판 오르테가는 맨시티와 계약 기간을 2026년으로 연장했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오르테가는 2022년 맨시티에 합류한 뒤 두 시즌 동안 34경기에 출전해 맨시티가 6번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데 도움을 줬다"라고 덧붙였다.
내용만 보면 평범한 재계약 소식과 같았지만, 오르테가의 오피셜은 축구 팬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그 이유는 맨시티가 해당 소식을 알리며 공개한 포스터 때문이다.
맨시티가 공개한 포스터 사진 속엔 토트넘을 떠올리게 하는 흰색 7번 유니폼을 입은 선수의 슈팅이 오르테가에 의해 가로막히고 있었다.
이는 시즌 막판까지 아스널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던 맨시티가 타이틀을 위한 마지막 고비라고 여겨지던 토트넘과 펼친 37라운드 경기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었다.
당시 맨시티는 1: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후반 24분 주전 골키퍼 에데르송이 부상 당하는 위기를 겪었다. 무승부만 기록해도 우승이 좌절될 수 있는 시점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오르테가 카드를 꺼내 들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오르테가는 후반 41분 아칸지의 결정적인 실책으로 손흥민과 일대일로 맞서는 상황에서 다리를 쭉 뻗어 골문을 방어했다. 손흥민에게 비슷한 득점을 허용한 경력이 많았던 펩이 그 자리에서 주저앉을 만큼 긴박했던 상황이었다.
결국 오르테가는 이날 에데르송이 빠진 맨시티의 골문을 끝까지 무실점으로 방어했다. 맨시티는 이후 한 골을 더 추가하며 2:0 승리를 가져갔고 38라운드 웨스트햄과의 경기까지 승리하며 최초의 프리미어리그(PL) 4연패를 기록했다.
만일 오르테가가 손흥민에게 득점을 허용했다면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바뀜과 동시에 대기록의 탄생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소속 캐러거는 "오르테가의 선방이 맨시티를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의 경기력은 눈부셨다"라고 했다.
다만 이는 손흥민에겐 뼈아픈 기억이 됐다. 손흥민은 경기 직후 인터뷰를 통해 "나도 기회를 놓칠 수 있는 사람이다. 일대일 장면에서 오르테가가 좋은 결정을 내렸고 몸을 크게 만들어 막아냈다"라며 "그런 빅찬스를 놓친 책임은 내가 지어야 한다. 우리 팀은 정말 열심히 뛰며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씁쓸한 속내를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 시티 공식 홈페이지, 스카이스포츠
맨체스터 시티는 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계정을 통해 "독일인 골키퍼 슈테판 오르테가는 맨시티와 계약 기간을 2026년으로 연장했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오르테가는 2022년 맨시티에 합류한 뒤 두 시즌 동안 34경기에 출전해 맨시티가 6번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데 도움을 줬다"라고 덧붙였다.
내용만 보면 평범한 재계약 소식과 같았지만, 오르테가의 오피셜은 축구 팬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그 이유는 맨시티가 해당 소식을 알리며 공개한 포스터 때문이다.
맨시티가 공개한 포스터 사진 속엔 토트넘을 떠올리게 하는 흰색 7번 유니폼을 입은 선수의 슈팅이 오르테가에 의해 가로막히고 있었다.
이는 시즌 막판까지 아스널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던 맨시티가 타이틀을 위한 마지막 고비라고 여겨지던 토트넘과 펼친 37라운드 경기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었다.
당시 맨시티는 1: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후반 24분 주전 골키퍼 에데르송이 부상 당하는 위기를 겪었다. 무승부만 기록해도 우승이 좌절될 수 있는 시점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오르테가 카드를 꺼내 들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오르테가는 후반 41분 아칸지의 결정적인 실책으로 손흥민과 일대일로 맞서는 상황에서 다리를 쭉 뻗어 골문을 방어했다. 손흥민에게 비슷한 득점을 허용한 경력이 많았던 펩이 그 자리에서 주저앉을 만큼 긴박했던 상황이었다.
결국 오르테가는 이날 에데르송이 빠진 맨시티의 골문을 끝까지 무실점으로 방어했다. 맨시티는 이후 한 골을 더 추가하며 2:0 승리를 가져갔고 38라운드 웨스트햄과의 경기까지 승리하며 최초의 프리미어리그(PL) 4연패를 기록했다.
만일 오르테가가 손흥민에게 득점을 허용했다면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바뀜과 동시에 대기록의 탄생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소속 캐러거는 "오르테가의 선방이 맨시티를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의 경기력은 눈부셨다"라고 했다.
다만 이는 손흥민에겐 뼈아픈 기억이 됐다. 손흥민은 경기 직후 인터뷰를 통해 "나도 기회를 놓칠 수 있는 사람이다. 일대일 장면에서 오르테가가 좋은 결정을 내렸고 몸을 크게 만들어 막아냈다"라며 "그런 빅찬스를 놓친 책임은 내가 지어야 한다. 우리 팀은 정말 열심히 뛰며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씁쓸한 속내를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 시티 공식 홈페이지, 스카이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