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까지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1) 푸대접을 꼬집었다.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계약 연장 옵션 발동이다. 결론이 어떻게 지어지든 토트넘은 지지부진한 재계약 작업에 대한 책임을 피해 가지 못할 전망이다.

토트넘의 'SON 홀대', 英 매체도 꼬집었다…"그러면 진짜 큰일 나. 정신 차리고 재계약해!"

스포탈코리아
2024-07-03 오후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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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영국 매체까지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1) 푸대접을 꼬집었다.
  •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계약 연장 옵션 발동이다.
  • 결론이 어떻게 지어지든 토트넘은 지지부진한 재계약 작업에 대한 책임을 피해 가지 못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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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영국 매체까지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1) 푸대접을 꼬집었다.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2일(현지시간) 계약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주장 손흥민의 지난 시즌 활약상을 조명하며 "손흥민이 재계약 없이 팀을 떠날 경우 팬들이 크게 분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덧붙여 "손흥민의 영향력과 인기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그는 지난해 여름 주장 완장을 차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고 밝혔다.


최근 손흥민의 거취를 둘러싼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특정 매체가 손흥민의 방출 가능성을 높게 점치면 또 어떤 매체는 재계약 확률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는 한다. 루머의 양은 셀 수 없을 정도라 이제는 의미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계약 연장 옵션 발동이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지난달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우선' 손흥민과 계약기간을 1년 더 늘리는 데 만족할 것으로 보인다.


계약 연장 옵션 발동은 다양한 의미를 내포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쏟아지는 이적설에 종지부를 찍고, 보다 안정적인 상황에서 재계약을 제안하겠다는 구단 의도로 비칠 수 있다.

반면 부정적으로 접근한다면 이는 토트넘의 보수적 스탠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게 된다. 손흥민이 30대에 접어들어 에이징커브가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만큼 지켜볼 대로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는 것.


다니엘 레비 회장 체제하 구단 기조를 감안하면 현재로서는 후자에 가까운 실정이다. 토트넘은 30대 선수에게 장기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는 팀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손흥민이 장기계약을 맺는다면 유례없는 사건이 된다.

결론이 어떻게 지어지든 토트넘은 지지부진한 재계약 작업에 대한 책임을 피해 가지 못할 전망이다.


수익을 중요시 여기는 구단 입장에서 30대 선수를 놓고 계산기를 두드리는 게 이해가 안 되는 행동은 아니다. 다만, 그 대상이 팀을 위해 10여 년을 헌신한 레전드라면 말이 달라질 수 있다.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통산 408경기 162골 48도움을 뽑아낸 명실상부 레전드다. 팀이 잘 나갈 때나, 부침을 겪을 때나 중심축 역할을 해왔고 2018/19시즌에는 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작년 들어서 에이징커브가 오는 것 아닌가 하는 세간의 우려 또한 17골 10도움이라는 기록으로 우습게 씻어냈다. 이러한 활약상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한눈에 반하게 하기에 충분했고, 그는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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