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32)과 김민재(28)를 같은 그라운드 안에서 볼 수 있어 행복했다.
- 독일 명가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3일 오후 8시(한국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소속 토트넘과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로 맞붙었다.
- 이날 경기에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공수 듀오는 모두 선발 출전해 팬들을 기대에 부응했다.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32)과 김민재(28)를 같은 그라운드 안에서 볼 수 있어 행복했다.
독일 명가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3일 오후 8시(한국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소속 토트넘과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로 맞붙었다.
이날 경기에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공수 듀오'는 모두 선발 출전해 팬들을 기대에 부응했다. 김민재는 뮌헨의 센터백으로 모습을 드러냈고 손흥민은 토트넘의 왼쪽 측면 윙어로 출격했다.
두 선수의 맞대결 소식은 장안의 화제였다. 대표팀 동료인 두 선수가 프로 데뷔 이후 각기 다른 유니폼을 입고 맞대결을 펼친 적은 전무했기 때문이다.
경기 전 두 선수의 일거수일투족은 큰 관심을 받았고 자연스레 손흥민과 김민재의 기자회견에 시선이 집중됐다. 김민재는 경기 전 "흥민이 형이랑은 연습할 때만 상대 팀으로 마주쳤던 것 같다. 다른 소속팀인 상태에서 상대로 만나는 건 처음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흥민이 형은 워낙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최대한 잘 막으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토트넘엔 손흥민 선수 말고도 다른 능력 있는 선수들이 많다. 모든 선수들을 잘 막으려고 해야겠지만, 흥민이 형이랑은 최대한 마주치고 싶지 않다"라고 웃음 지었다.
이에 무더운 폭염 속에서도 6만 3,496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을 펼쳤다. 뮌헨과 토트넘은 프리시즌임을 잊게 만드는 치열한 경기와 몸을 사리지 않는 적극적인 플레이로 화답했다.
경기는 가브리엘 비도비치, 레온 고레츠카가 전 후반 각 1골씩을 기록한 뮌헨이 페드로 포로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토트넘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두 선수가 1:1로 맞붙는 상황이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지만, 뱅상 콤파니 감독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민재에게 주장 완장을 건네며 잠시 나마 한국을 대표하는 두 선수가 각 구단의 주장으로 맞붙는 진풍경이 연출 되며 축구 팬들의 환호케 했다.
경기가 종료되고도 두 선수는 여운이 남는지 한참 동안이나 그라운드를 빠져 나가지 않은 채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또한 내내 붙어 다니며 서로를 끌어안고 농담을 주고 받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경기 후 손흥민은 "(김)민재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선수고 전 세계적으로도 수준이 높은 선수이다. 앞으로 더 큰 선수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정말 대단한 선수라는 것을 대한민국 팬분들과 전 세계 축구 팬분들에게 보여준 것 같아서 정말 뿌듯하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워낙 돈독한 사이이고 민재도 내가 얼마나 아끼는지 알고 있어서 서로 장난도 치고 한다. 경기장에서도 그런 얘기를 했던 것 같다"라고 말하며 대표팀 동료를 향한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사진=뉴스1, 스포탈코리아, 스포츠바이블
독일 명가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3일 오후 8시(한국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소속 토트넘과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로 맞붙었다.
이날 경기에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공수 듀오'는 모두 선발 출전해 팬들을 기대에 부응했다. 김민재는 뮌헨의 센터백으로 모습을 드러냈고 손흥민은 토트넘의 왼쪽 측면 윙어로 출격했다.
두 선수의 맞대결 소식은 장안의 화제였다. 대표팀 동료인 두 선수가 프로 데뷔 이후 각기 다른 유니폼을 입고 맞대결을 펼친 적은 전무했기 때문이다.
경기 전 두 선수의 일거수일투족은 큰 관심을 받았고 자연스레 손흥민과 김민재의 기자회견에 시선이 집중됐다. 김민재는 경기 전 "흥민이 형이랑은 연습할 때만 상대 팀으로 마주쳤던 것 같다. 다른 소속팀인 상태에서 상대로 만나는 건 처음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흥민이 형은 워낙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최대한 잘 막으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토트넘엔 손흥민 선수 말고도 다른 능력 있는 선수들이 많다. 모든 선수들을 잘 막으려고 해야겠지만, 흥민이 형이랑은 최대한 마주치고 싶지 않다"라고 웃음 지었다.
이에 무더운 폭염 속에서도 6만 3,496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을 펼쳤다. 뮌헨과 토트넘은 프리시즌임을 잊게 만드는 치열한 경기와 몸을 사리지 않는 적극적인 플레이로 화답했다.
경기는 가브리엘 비도비치, 레온 고레츠카가 전 후반 각 1골씩을 기록한 뮌헨이 페드로 포로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토트넘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두 선수가 1:1로 맞붙는 상황이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지만, 뱅상 콤파니 감독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민재에게 주장 완장을 건네며 잠시 나마 한국을 대표하는 두 선수가 각 구단의 주장으로 맞붙는 진풍경이 연출 되며 축구 팬들의 환호케 했다.
경기가 종료되고도 두 선수는 여운이 남는지 한참 동안이나 그라운드를 빠져 나가지 않은 채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또한 내내 붙어 다니며 서로를 끌어안고 농담을 주고 받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경기 후 손흥민은 "(김)민재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선수고 전 세계적으로도 수준이 높은 선수이다. 앞으로 더 큰 선수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정말 대단한 선수라는 것을 대한민국 팬분들과 전 세계 축구 팬분들에게 보여준 것 같아서 정말 뿌듯하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워낙 돈독한 사이이고 민재도 내가 얼마나 아끼는지 알고 있어서 서로 장난도 치고 한다. 경기장에서도 그런 얘기를 했던 것 같다"라고 말하며 대표팀 동료를 향한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사진=뉴스1, 스포탈코리아, 스포츠바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