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핫스퍼가 손흥민(32)과 재계약을 차일피일 미루는 이유가 있었다. 이미 계약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고,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영국 매체 더 스퍼스 뉴스는 9일(현지시간)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 만료가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유로운 모습이다라며 많은 팬들이 우려를 보내고 있다.

'9개월 뒤 FA 아닌데?' 토트넘, 손흥민 재계약 미루는 이유 있었네…"올 시즌 끝나고 하면 되잖아!"

스포탈코리아
2024-09-11 오후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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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토트넘 핫스퍼가 손흥민(32)과 재계약을 차일피일 미루는 이유가 있었다.
  • 이미 계약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고,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 영국 매체 더 스퍼스 뉴스는 9일(현지시간)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 만료가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유로운 모습이다라며 많은 팬들이 우려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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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손흥민(32)과 재계약을 차일피일 미루는 이유가 있었다. 이미 계약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고,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올여름은 토트넘에 있어 여느 때보다 바쁜 시기였다. 프리시즌 투어 차 동아시아를 방문한 것은 물론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도미닉 솔랑케, 윌손 오도베르, 양민혁 등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어린 선수의 영입에 박차를 가했다.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한 가지 있었다. 바로 주장 손흥민과 재계약이었다. 손흥민의 계약기간은 어느덧 마지막 1년에 접어들었다.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지 않는다면 보스만 룰에 의해 내년 1월 다른 팀과 자유로운 협상이 가능하다.



2015년 바이엘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둥지를 튼 손흥민은 입단 후 열 번째이자 주장으로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비록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는 못했지만 10여 년 동안 411경기 164골 84도움을 뽑아내며 명실상부 레전드로 자리 잡았다. '미스터 토트넘'이라는 듣기 좋은 별명도 얻었다.

무엇보다 현지 팬들이 손흥민을 사랑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가레스 베일 등 수많은 레전드가 명예를 찾아 나가는 팀에 첫 반례가 되어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토트넘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듯했다. 3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고, 에이징 커브가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만큼 '현금화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알 이티하드 등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구단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토트넘이 지지부진한 재계약 협상을 이어가는 자신감의 근거가 공개됐다. 영국 매체 '더 스퍼스 뉴스'는 9일(현지시간)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 만료가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유로운 모습이다"라며 "많은 팬들이 우려를 보내고 있다. 그는 토트넘의 핵심 자원으로 발전했을 뿐 아니라 상업적 가치로 따져도 엄청난 선수"라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의 계약에는 토트넘 의지로 활성화할 수 있는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있다. 옵션을 발동한다면 새로운 계약 없이도 1년을 더 붙잡을 수 있다"고 전했다. 즉, 토트넘이 옵션을 이미 발동했거나 혹은 발동을 기정사실화했기 때문에 재계약과 관련한 구체적인 이야기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토트넘의 옵션 발동이 어떠한 '가치'에 중점을 두는지는 따져볼 필요가 있다. 전성기 선수의 자유계약(FA)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연장 옵션을 발동하고, 현금화하는 사례는 꽤나 빈번하다. 반대로 활약상을 면밀히 뜯어보고, 알맞은 보상을 지급하기 전 하나의 장치 역할이 돼줄 수도 있다. 지켜봐야 할 일이다.

사진=토트넘 핫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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