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토트넘 핫스퍼 소식에 정통한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의 오키프 기자가 손흥민(32) 거취를 둘러싼 끊이지 않는 추측에 뿔이 난 모양새다.
- 소문의 진위 여부를 묻는 질문에 헛소리라고 선을 그으며 최초 보도한 기자의 공신력에 의문을 표했다.
- 손흥민 입장에서는 차기 행선지를 물색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지만 토트넘은 거취를 놓고 고민할 시간을 1년 더 벌게 됐다.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토트넘 핫스퍼 소식에 정통한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의 오키프 기자가 손흥민(32) 거취를 둘러싼 끊이지 않는 추측에 뿔이 난 모양새다. 소문의 진위 여부를 묻는 질문에 "헛소리"라고 선을 그으며 최초 보도한 기자의 공신력에 의문을 표했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동행이 막을 내릴 것이라고 최초 보도한 곳은 영국 매체 'TBR 풋볼'의 그레이엄 베일리 기자였다. 당시 베일리 기자는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 협상을 철회했다. 구단은 계약 연장 옵션 발동을 끝으로 손흥민에게 정식 재계약을 건넬 생각이 없으며, 이에 그의 캠프가 큰 충격에 빠졌다"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과 손흥민의 관계가 특별한 만큼 재계약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지금으로서는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토트넘은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현실적이어야 한다. 브레넌 존슨, 도미닉 솔랑케 등을 영입하며 많은 비용을 투자했고, 데얀 쿨루셉스키 역시 정상궤도에 올랐다"며 토트넘이 이미 손흥민 없는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오키프가 나섰다. 오키프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 팬의 질문을 받았고, 이에 "출처가 베일리 기자잖아. 제발 좀"이라고 답하며 TBR 풋볼의 보도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관계에 문제가 없고, 거취를 단언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현재로서 윤곽이 드러난 사안은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활용해 내년 여름 만료되는 손흥민의 계약기간을 2026년까지 늘린다는 것 정도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마이크 맥그라스 기자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며 "별도 합의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조항"이라고 전했다. 손흥민 입장에서는 차기 행선지를 물색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지만 토트넘은 거취를 놓고 고민할 시간을 1년 더 벌게 됐다.
2015년 바이엘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둥지를 튼 손흥민은 구단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리미어리그 310경기에 나서 123골을 뽑아내며 역대 개인 득점 순위 19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는 스티븐 제라드·로멜루 루카쿠(SSC 나폴리)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손흥민의 다음 목표는 로비 킨과 니콜라스 아넬카(125골)로 3골만 더 넣는다면 두 계단 껑충 뛰어올라 17위에 자리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