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31·바이에른 뮌헨)이 내년부터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토마스 투헬(51) 감독에게 일침을 가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지난달 중순 투헬의 선임을 깜짝 발표했다. 차기 사령탑 자리에는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 등 다양한 이름이 거론됐지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하는 FA는 투헬에게 중대한 임무를 맡기기로 했다.

벌써부터 우승하기 싫은 건가…투헬 향한 '英 캡틴' 케인의 따끔한 일침, "모두가 그를 좋아하진 않을 것"

스포탈코리아
2024-11-18 오전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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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해리 케인(31·바이에른 뮌헨)이 내년부터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토마스 투헬(51) 감독에게 일침을 가했다.
  •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지난달 중순 투헬의 선임을 깜짝 발표했다.
  • 차기 사령탑 자리에는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 등 다양한 이름이 거론됐지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하는 FA는 투헬에게 중대한 임무를 맡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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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해리 케인(31·바이에른 뮌헨)이 내년부터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토마스 투헬(51) 감독에게 일침을 가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지난달 중순 투헬의 선임을 깜짝 발표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를 끝으로 사임하고, 리 카슬리 임시 감독이 바통을 넘겨받은 상황이었다. 차기 사령탑 자리에는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 등 다양한 이름이 거론됐지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하는 FA는 투헬에게 중대한 임무를 맡기기로 했다.


의문부호가 붙는 것은 사실이다. 2009년 1. FSV 마인츠 05 감독으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한 투헬은 2015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부임한 뒤 우승 청부사로 이름을 떨쳤다. 2016/17 독일축구연맹(DFB)-포칼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고,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 시절에는 불과 2년 만에 6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1년 경질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을 대신해 부임한 첼시에서는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2022년 뮌헨 지휘봉을 잡았고, 올여름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임을 결정했다.

투헬의 대표적인 단점은 일방향적인 소통 방식과 감정적인 태도다. 실제로 투헬은 도르트문트, PSG, 첼시, 뮌헨 모두 경질을 당하며 끝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대부분 성적 부진이 아닌 구단과 마찰에서 기인된 경질이었다.



잉글랜드 부임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케인이 입을 열었다. 곧 재회하게 될 투헬과 동행이 기대된다면서도 분명 그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케인은 1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과 인터뷰를 통해 "투헬은 매우 규율적이며, 필요하다면 대립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는 꽤나 직설적이며, 뮌헨에서도 (소통 방식을) 좋아하지 않는 선수가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모든 감독은 선수와 대화하고, 비판하며 동기를 부여하는 각자의 방식이 있다. 투헬이 아니더라도 새로운 감독을 모든 선수가 좋아할 수는 없는 법"이라며 자신이 투헬을 비판하는 것이 아님을 명확히 했다.

그러면서도 케인은 "어느 팀에서나 선수라면 의견이 있기 마련"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우리를 이끄는 투헬의 방식이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와 재회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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