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엔지 포스테코글루(59) 토트넘 핫스퍼 감독이 손흥민(32)을 향한 지적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마츠 후멜스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헌납하며 승점 1을 얻는 데 만족했다.
- 그러나 손흥민은 비판을 피해 가지 못하는 모양새다.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엔지 포스테코글루(59) 토트넘 핫스퍼 감독이 손흥민(32)을 향한 지적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토트넘은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AS 로마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전반 5분 손흥민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 나간 토트넘은 전반 20분 에반 은디카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곧장 브레넌 존슨의 추가골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마츠 후멜스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헌납하며 승점 1을 얻는 데 만족했다.
승리했다면 최대 4위로 뛰어오를 수 있었던 만큼 진한 여운이 남는다. 승점 10(3승 1무 1패)을 획득한 토트넘은 32개 팀 중 9위에 머물렀다. 다행히도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16강 진출 티켓 확보 경쟁은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손흥민은 비판을 피해 가지 못하는 모양새다. 과거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골키퍼 출신 폴 로빈슨은 영국 매체 'BBC'를 통해 결정적 기회를 놓친 손흥민에게 "그의 엄청난 실수"라며 "불과 6m 거리에서 볼을 골대 위로 넘겼다. 손흥민 정도 되는 선수가 이러한 찬스를 놓친 게 믿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논란의 장면은 전반 35분 나왔다. 데얀 쿨루셉스키의 절묘한 왼발 슛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왔고, 문전 앞 손흥민에게 세컨드 볼이 흘렀다. 그런데 수비벽을 의심한 걸까. 슛은 골문 위를 크게 벗어났고, 놀란 손흥민은 마른 세수를 하며 좌절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참석한 포스테코글루 또한 같은 질문을 받았다. 포스테코글루는 한 기자가 "최근 손흥민이 득점수가 부족해 자신감이 떨어진 것 아니냐"고 묻자 "모르겠다. 손흥민은 올 한 해 부상으로 혼란스러웠고, 이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기자에게) 오늘 손흥민이 골을 넣을 수 있는 위치에 들어간 것은 보지 못했나? 그는 직접 수차례 결정적 기회를 만들었다"고 대답했다.
이어 "손흥민은 기회를 맞닥뜨릴 자질을 보유했고, 우리는 그가 거의 10년 동안 그렇게 해왔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이번 시즌은 이리저리 움직이며 혼란스러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손흥민이 완벽한 컨디션을 되찾은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측면 선수진이 얇기 때문에 그를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은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AS 로마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전반 5분 손흥민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 나간 토트넘은 전반 20분 에반 은디카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곧장 브레넌 존슨의 추가골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마츠 후멜스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헌납하며 승점 1을 얻는 데 만족했다.
승리했다면 최대 4위로 뛰어오를 수 있었던 만큼 진한 여운이 남는다. 승점 10(3승 1무 1패)을 획득한 토트넘은 32개 팀 중 9위에 머물렀다. 다행히도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16강 진출 티켓 확보 경쟁은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손흥민은 비판을 피해 가지 못하는 모양새다. 과거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골키퍼 출신 폴 로빈슨은 영국 매체 'BBC'를 통해 결정적 기회를 놓친 손흥민에게 "그의 엄청난 실수"라며 "불과 6m 거리에서 볼을 골대 위로 넘겼다. 손흥민 정도 되는 선수가 이러한 찬스를 놓친 게 믿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논란의 장면은 전반 35분 나왔다. 데얀 쿨루셉스키의 절묘한 왼발 슛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왔고, 문전 앞 손흥민에게 세컨드 볼이 흘렀다. 그런데 수비벽을 의심한 걸까. 슛은 골문 위를 크게 벗어났고, 놀란 손흥민은 마른 세수를 하며 좌절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참석한 포스테코글루 또한 같은 질문을 받았다. 포스테코글루는 한 기자가 "최근 손흥민이 득점수가 부족해 자신감이 떨어진 것 아니냐"고 묻자 "모르겠다. 손흥민은 올 한 해 부상으로 혼란스러웠고, 이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기자에게) 오늘 손흥민이 골을 넣을 수 있는 위치에 들어간 것은 보지 못했나? 그는 직접 수차례 결정적 기회를 만들었다"고 대답했다.
이어 "손흥민은 기회를 맞닥뜨릴 자질을 보유했고, 우리는 그가 거의 10년 동안 그렇게 해왔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이번 시즌은 이리저리 움직이며 혼란스러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손흥민이 완벽한 컨디션을 되찾은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측면 선수진이 얇기 때문에 그를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