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부주장으로서 주장 손흥민을 보좌하는 크리스티안 로메로(26·토트넘 핫스퍼)가 큰 마음을 먹었다.
- 토트넘의 무관 역사는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이 아닌 운영진 때문이라며 직격타를 날렸다.
- 이로써 6승 2무 7패(승점 20)를 거두며 11위로 추락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과 격차는 7점으로 벌어졌다.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부주장으로서 주장 손흥민을 보좌하는 크리스티안 로메로(26·토트넘 핫스퍼)가 큰 마음을 먹었다. 토트넘의 '무관 역사'는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이 아닌 운영진 때문이라며 직격타를 날렸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0일(이하 현지시간) "로메로가 토트넘의 이적 정책을 비판하는듯한 발언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8일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24/25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경기에서 3-4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6승 2무 7패(승점 20)를 거두며 11위로 추락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과 격차는 7점으로 벌어졌다. 여느 때와 다를 바 없는 '토트넘스러운 시즌'이다.
이날 로메로는 무리한 부상 복귀전을 치르던 중 전반 14분 만에 쓰러져 교체됐다. 영국 매체 '스포츠위트니스'에 따르면 6주 이상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소위 말하는 'B급 선수'를 사 모으면서 기형적인 선수진을 구축한 것이 결국 밑바닥을 드러낸 셈이다.
결국 로메로가 뿔이 났다. 그는 스페인 매체 '텔레문도 데포르테스'와 인터뷰를 통해 "늘 같은 사람들이 잘못을 저지르는 것 같다. 맨시티, 리버풀, 첼시는 매 시즌 선수진을 강화하며 경쟁력을 갖춘다. 그들은 성적이 나쁠 때마다 전력을 보강하고, 성과를 냈다. 이런 점을 본받아야 한다"며 운을 뗐다.
이어 "운영진은 무언가 잘못되고 있다는 걸 깨달아야 한다. 몇 년 동안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떠났다. 누가 진정한 책임자인지 깨닫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토트넘은 아름다운 구단이고, 노력한다면 매 시즌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토트넘 운영에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는 다니엘 레비(62) 회장을 저격한 셈이다. 물론 레비는 2001년 토트넘을 인수해 지금의 빅클럽으로 성장시킨 장본인 중 한 명이다. 다만 경영에 너무 치중한 탓에 가장 중요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은 2008년 초로 무려 약 17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그러나 온전히 책임지는 것은 감독 하나다. 레비는 2019년 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미국 국가대표팀) 감독을 경질한 후 주제 무리뉴(페네르바흐체 SK),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노팅엄 포레스트), 안토니오 콘테(SSC 나폴리) 등 무려 3명의 감독을 갈아치웠다. 특히 무리뉴, 콘테 감독의 경우 토트넘에 과분한 감독임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결단인 게 사실이다.
돈을 쓰는 방식 역시 이해할 수 없다. 토트넘은 올여름 순지출 7,000만 파운드(약 1,280억 원)를 투자하면서 아치 그레이, 도미닉 솔랑케, 윌손 오도베르 등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선수들에게 거금을 들였다. 혹자는 좋은 선수가 토트넘에 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나 결국 그 입지를 구축하는 것 또한 구단의 몫이다. 현재 토트넘에 가장 필요한 것은 구단 전체에 걸친 '체질 개선'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0일(이하 현지시간) "로메로가 토트넘의 이적 정책을 비판하는듯한 발언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8일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24/25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경기에서 3-4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6승 2무 7패(승점 20)를 거두며 11위로 추락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과 격차는 7점으로 벌어졌다. 여느 때와 다를 바 없는 '토트넘스러운 시즌'이다.
이날 로메로는 무리한 부상 복귀전을 치르던 중 전반 14분 만에 쓰러져 교체됐다. 영국 매체 '스포츠위트니스'에 따르면 6주 이상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소위 말하는 'B급 선수'를 사 모으면서 기형적인 선수진을 구축한 것이 결국 밑바닥을 드러낸 셈이다.
결국 로메로가 뿔이 났다. 그는 스페인 매체 '텔레문도 데포르테스'와 인터뷰를 통해 "늘 같은 사람들이 잘못을 저지르는 것 같다. 맨시티, 리버풀, 첼시는 매 시즌 선수진을 강화하며 경쟁력을 갖춘다. 그들은 성적이 나쁠 때마다 전력을 보강하고, 성과를 냈다. 이런 점을 본받아야 한다"며 운을 뗐다.
이어 "운영진은 무언가 잘못되고 있다는 걸 깨달아야 한다. 몇 년 동안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떠났다. 누가 진정한 책임자인지 깨닫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토트넘은 아름다운 구단이고, 노력한다면 매 시즌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토트넘 운영에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는 다니엘 레비(62) 회장을 저격한 셈이다. 물론 레비는 2001년 토트넘을 인수해 지금의 빅클럽으로 성장시킨 장본인 중 한 명이다. 다만 경영에 너무 치중한 탓에 가장 중요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은 2008년 초로 무려 약 17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그러나 온전히 책임지는 것은 감독 하나다. 레비는 2019년 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미국 국가대표팀) 감독을 경질한 후 주제 무리뉴(페네르바흐체 SK),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노팅엄 포레스트), 안토니오 콘테(SSC 나폴리) 등 무려 3명의 감독을 갈아치웠다. 특히 무리뉴, 콘테 감독의 경우 토트넘에 과분한 감독임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결단인 게 사실이다.
돈을 쓰는 방식 역시 이해할 수 없다. 토트넘은 올여름 순지출 7,000만 파운드(약 1,280억 원)를 투자하면서 아치 그레이, 도미닉 솔랑케, 윌손 오도베르 등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선수들에게 거금을 들였다. 혹자는 좋은 선수가 토트넘에 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나 결국 그 입지를 구축하는 것 또한 구단의 몫이다. 현재 토트넘에 가장 필요한 것은 구단 전체에 걸친 '체질 개선'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