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알타이 바이은드르(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의 코너킥 골에 제대로 화가 난 모양새다.
- 바이은드르는 경합 과정에서 루카스 베리발에게 방해를 받아 손흥민의 킥을 제때 처리하지 못했다.
- 무엇보다 카라바오 컵은 8강전까지 VAR(비디오 판독)이 없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알타이 바이은드르(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의 '코너킥 골'에 제대로 화가 난 모양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9일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핫스퍼와 2024/25 카라바오 컵 8강 원정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먼저 3골을 연달아 실점한 맨유는 후반 들어 조슈아 지르크지, 아마드 디알로의 골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으나 종료 직전 손흥민에게 환상적인 코너킥 골을 내주며 전의를 상실했다. 후반 추가시간 터진 조니 에반스의 득점은 경기를 뒤집기 역부족이었다.
논란이 된 장면은 손흥민의 득점 당시 나왔다. 바이은드르는 경합 과정에서 루카스 베리발에게 방해를 받아 손흥민의 킥을 제때 처리하지 못했다. 그러나 존 브룩스 주심은 문제가 없다며 득점을 선언했고, 바이은드르는 억울함을 호소하다 경고를 받았다.
무엇보다 카라바오 컵은 8강전까지 VAR(비디오 판독)이 없다. 애석하게도 4강전부터 VAR이 도입돼 바이은드르가 아무리 억울하다고 한들 판정을 번복할 수 없다. 베리발이 바이은드르를 확실히 방해한 것이 맞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과거 맨유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게리 네빌은 바이은드르가 전혀 억울할 필요가 없다며 논란에 선을 그었다. 네빌은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바이은드르는 베리발의 오른손이 자신의 왼팔이 움직이는 것을 방해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것이 결과에 영향을 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수비수와 경합에서 지는 골키퍼를 동정하지 않는다. 바이은드르는 볼을 더욱 강하게 쳐내야 했다. 그는 VAR이 없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인가? 어차피 판정을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 접촉이 있었다고 해도 강하게 대응해야 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은드르는 후벵 아모림 감독이 부임한 이래 처음 선발로 출전, 올 시즌 도합 3경기에 나섰다. 토트넘전 이전의 마지막 출전은 지난 10월 31일 레스터 시티전(5-2 승)으로 당분간 빡빡한 일정이 예정된 이상 바이은드르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하는 모습은 쉽게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