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 포스테코글루(59) 토트넘 핫스퍼 감독이 쏟아지는 전술 비판에 입을 열었다. 수비 전술이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는 것은 감독으로서 낙제점을 받을 만하다. 포스테코글루는 나의 전술이 부족한 탓에 해설위원들이 곤란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

'손흥민 한숨 쉴라' 포스테코글루, '전술 비판'에 입 열었다…"재밌으면 됐잖아?"

스포탈코리아
2024-12-21 오후 10:51
171
뉴스 요약
  • 엔지 포스테코글루(59) 토트넘 핫스퍼 감독이 쏟아지는 전술 비판에 입을 열었다.
  • 수비 전술이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는 것은 감독으로서 낙제점을 받을 만하다.
  • 포스테코글루는 나의 전술이 부족한 탓에 해설위원들이 곤란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
기사 이미지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엔지 포스테코글루(59) 토트넘 핫스퍼 감독이 쏟아지는 전술 비판에 입을 열었다.

토트넘은 1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2024/25 카라바오 컵 8강 홈경기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후반 초반만 해도 3-0으로 앞서던 토트넘은 이후 수비가 흔들리며 내리 2실점을 내줬다. 후반 43분 손흥민의 벼락 같은 코너킥 골이 아니었다면 맨유에 추격을 허용하고도 남을 상황이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해설위원들은 경기 중 토트넘 수비진의 실수가 계속되자 한숨을 내쉬었다. 포스테코글루가 지휘봉을 잡은 지도 어언 1년 6개월이 흘렀다. 수비 전술이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는 것은 감독으로서 낙제점을 받을 만하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는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그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막시무스 역할을 맡은 호주 출신 배우 러셀 크로우의 대사를 인용하며 "Are you not entertained?(재밌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포스테코글루는 "나의 전술이 부족한 탓에 해설위원들이 곤란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 하지만 나는 라인을 끌어올려 상대 진영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즐기는 것을 사랑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우리가 (경기를) 예상보다 어렵게 끌고 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재밌지 않았나"라고 되물으며 웃었다.



다만 현지 팬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토트넘이 맨유를 꺾고 4강에 오른 것은 사실이나 최근 공식전 10경기로 넓히면 3승(맨체스터 시티, 사우샘프턴, 맨유)을 거두는 데 그쳤다. 특히 입스위치 타운, 크리스털 팰리스 등 비교적 약세로 평가되는 팀들에게 패하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리버풀과 맞대결을 펼치며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다. 토트넘이 마지막으로 리버풀을 이긴 것은 지난해 10월로 9명이 뛴 상대와 치열한 승부 끝 2-1 진땀승을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https://yourfield.nexon.com/ourfield/social-ground?utm_contents=yf_banner
댓글 0
0 / 300
출석체크하고 포인트 적립! Daily Reward출석체크하고 포인트 적립! Daily Reward
© 2023 NEXON Korea Corp.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