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골 제외하고 한 것 없잖아" SON 향한 토트넘 전담기자 '충격 혹평'…평점은 '최하 수준'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골을 제외하면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을 향한 충격적인 혹평이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24/25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 '북런던 더비'에서 1-2로 패했다.

전반 25분 손흥민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토트넘은 전반 종료 직전 연달아 실점을 허용하며 자멸했다. 후반 브레넌 존슨, 제임스 매디슨 등이 투입돼 흐름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지만 동점골까지는 한 끗이 모자랐다.

토트넘(7승 3무 11패·승점 24)의 순위는 13위. 이마저도 1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경기 6승 5무 9패·승점 23)가 사우샘프턴에 승리한다면 지킬 수 없는 상황이다. 18위 울버햄튼 원더러스(4승 4무 13패·승점 16)와 격차가 8점에 불과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강등권 경쟁에 뛰어든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날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제골로 토트넘에 리드를 안겼고, 프리미어리그 통산 126골을 기록하며 역대 득점 17위에 로비 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과거 첼시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16위·127골) 기록을 경신하는 것은 시간문제.

그러나 손흥민에게 중요한 것은 개인 성과가 아닌 팀 성적이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실망스럽다. 북런던 더비는 구단과 팬들에게 정말 큰 의미"라며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말대로 너무 소극적이었다. 선수들에게도 책임이 있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물어보고 싶다. 우리는 모든 부분에서 나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10년 동안 (토트넘에 몸담으며) 경험해 본 적 없는 순위"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런 마음을 알기는 하는 걸까.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의 댄 킬패트릭 기자는 손흥민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며 혹평을 내렸다. 안토닌 킨스키, 라두 드라구신, 제드 스펜스,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에게는 7점으로 다소 후한 평점을 매긴 반면 손흥민에게는 평점 5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굴절의 도움을 받았지만 정확한 임팩트의 발리슛을 시도했다"며 "이를 제외하면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기세가 오른 위리엔 팀버르와 경합에서 밀려나기 일쑤였다"고 평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