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 카라바오컵 4강 2차전에서 리버풀에 0-4 참패하며 합산 스코어 1-4로 대회를 마쳤다.
- 결국 토트넘의 2007/08 칼링컵(現 카라바오컵) 이후 17년 만의 우승 도전은 물거품이 됐다.
- 양 팀 통틀어 최소 볼 터치인 29회를 기록하는가 하면 유효슈팅 0회, 드리블, 크로스, 긴 패스 성공률 0%로 그야말로 악몽 같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결국 준결승에서 처참하게 무너진 토트넘 핫스퍼. 또다시 무관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 카라바오컵 4강 2차전에서 리버풀에 0-4 참패하며 합산 스코어 1-4로 대회를 마쳤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안토닌 킨스키가 골문을 지켰다. 아치 그레이, 케빈 단조, 벤 데이비스, 제드 스펜스가 포백을 구성하고 파페 마타르 사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 비수마가 중원을 담당했다. 쓰리톱에는 손흥민, 히샬리송, 데얀 쿨루셉스키가 낙점돼 상대 골문을 겨냥했다.
이에 맞서는 리버풀은 4-2-3-1 전형을 꺼내 들었다. 퀴빈 켈러허가 장갑을 꼈고 코너 브래들리, 이브라히마 코나테, 버질 반 다이크, 앤디 로버트슨이 수비라인을 이뤘다. 라이언 흐라벤베르흐와 커티스 존스가 중원을 꾸렸고, 2선의 모하메드 살라,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코디 각포가 원톱의 다르윈 누녜스를 지원사격했다.
앞선 1차전 홈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유리하게 2차전을 맞이한 토트넘은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했다. 그러나 여기는 안필드. 리버풀은 강했다.
리버풀은 경기 초반부터 막강한 공격력을 뽐내더니 전반 33분 기어코 득점을 뽑아냈다. 살라의 아웃프런트 크로스가 절묘한 궤적을 그렸고 끝까지 집중한 각포가 오른발 슛으로 득점했다.
후반에도 리버풀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5분 살라는 박스 안 침투를 가져가다 킨스키의 손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깔끔하게 성공하며 합산 스코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9분과 34분 소보슬라이와 반 다이크가 각각 오른발과 머리로 추가 득점을 기록하며 리버풀이 완벽히 승기를 잡았다.
결국 토트넘의 2007/08 칼링컵(現 카라바오컵) 이후 17년 만의 우승 도전은 물거품이 됐다. 주장 손흥민은 경기 내내 고립됐다. 양 팀 통틀어 최소 볼 터치인 29회를 기록하는가 하면 유효슈팅 0회, 드리블, 크로스, 긴 패스 성공률 0%로 그야말로 악몽 같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영국 매체 '더 스퍼스 웹'은 "토트넘 주장이 부끄러운 성적을 냈다. 10대 선수들보다 리더십이 부족했다. 슈팅은 크로스바를 때렸고, 대부분 기회를 낭비하거나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며 평점 1.5라는 충격적인 평가를 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경기 중 공을 잡은 모습을 거의 보지 못했다. 크로스바를 맞춘 슛을 비롯해 몇 번의 공격 시도가 있었지만 그게 다였다"며 평점 5를 매겼다.
과거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것으로 유명한 제이미 레드냅은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더한 혹평을 내렸다. 그는 "나는 손흥민이 주장 같지 않다. 그가 팀을 이끄는 모습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어려운 상황에서 손흥민이 하는 게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어린 선수들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토트넘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리버풀이 훨씬 강했고, 우리는 그들이 주도권을 잡도록 방치했다. 우리의 정체성과 강점에 맞게 더 용감하게 싸워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아쉬운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 카라바오컵 4강 2차전에서 리버풀에 0-4 참패하며 합산 스코어 1-4로 대회를 마쳤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안토닌 킨스키가 골문을 지켰다. 아치 그레이, 케빈 단조, 벤 데이비스, 제드 스펜스가 포백을 구성하고 파페 마타르 사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 비수마가 중원을 담당했다. 쓰리톱에는 손흥민, 히샬리송, 데얀 쿨루셉스키가 낙점돼 상대 골문을 겨냥했다.
이에 맞서는 리버풀은 4-2-3-1 전형을 꺼내 들었다. 퀴빈 켈러허가 장갑을 꼈고 코너 브래들리, 이브라히마 코나테, 버질 반 다이크, 앤디 로버트슨이 수비라인을 이뤘다. 라이언 흐라벤베르흐와 커티스 존스가 중원을 꾸렸고, 2선의 모하메드 살라,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코디 각포가 원톱의 다르윈 누녜스를 지원사격했다.
앞선 1차전 홈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유리하게 2차전을 맞이한 토트넘은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했다. 그러나 여기는 안필드. 리버풀은 강했다.
리버풀은 경기 초반부터 막강한 공격력을 뽐내더니 전반 33분 기어코 득점을 뽑아냈다. 살라의 아웃프런트 크로스가 절묘한 궤적을 그렸고 끝까지 집중한 각포가 오른발 슛으로 득점했다.
후반에도 리버풀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5분 살라는 박스 안 침투를 가져가다 킨스키의 손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깔끔하게 성공하며 합산 스코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9분과 34분 소보슬라이와 반 다이크가 각각 오른발과 머리로 추가 득점을 기록하며 리버풀이 완벽히 승기를 잡았다.
결국 토트넘의 2007/08 칼링컵(現 카라바오컵) 이후 17년 만의 우승 도전은 물거품이 됐다. 주장 손흥민은 경기 내내 고립됐다. 양 팀 통틀어 최소 볼 터치인 29회를 기록하는가 하면 유효슈팅 0회, 드리블, 크로스, 긴 패스 성공률 0%로 그야말로 악몽 같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영국 매체 '더 스퍼스 웹'은 "토트넘 주장이 부끄러운 성적을 냈다. 10대 선수들보다 리더십이 부족했다. 슈팅은 크로스바를 때렸고, 대부분 기회를 낭비하거나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며 평점 1.5라는 충격적인 평가를 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경기 중 공을 잡은 모습을 거의 보지 못했다. 크로스바를 맞춘 슛을 비롯해 몇 번의 공격 시도가 있었지만 그게 다였다"며 평점 5를 매겼다.
과거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것으로 유명한 제이미 레드냅은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더한 혹평을 내렸다. 그는 "나는 손흥민이 주장 같지 않다. 그가 팀을 이끄는 모습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어려운 상황에서 손흥민이 하는 게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어린 선수들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토트넘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리버풀이 훨씬 강했고, 우리는 그들이 주도권을 잡도록 방치했다. 우리의 정체성과 강점에 맞게 더 용감하게 싸워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아쉬운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