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메시, 바르사 잔류 위해 '특급 골잡이'한테 개인 과외 받는다!→'매일 남아서 훈련한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제2의 메시'로 불렸던 안수 파티(23·바르셀로나)가 구단 잔류를 위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안수 파티가 팀 동료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7)의 도움으로 재기를 노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파티는 바르사가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의 후계자로 기대했던 초신성이었다. 19-20시즌 17세의 어린 나이에 프로 데뷔에 성공했고 2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뜨리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시즌 기록은 33경기 8골 1도움, 데뷔 시즌임을 고려하면 '제2의 메시'라는 별명이 어울리는 활약이었다.


파티의 활약에 구단은 20-21시즌을 앞두고 4억 유로(약 6,022억 원)의 바이아웃이 포함된 재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아웃 금액만 봐도 파티에게 엄청난 기대를 한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파티는 이 시즌부터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0-21시즌 도중 반월판 부상으로 1년을 날린 파티는 더 이상 예전의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력이 올라올 만하면 부상을 당하는 게 반복이 됐다. 부진 탈출을 위해 지난 시즌 잉글랜드의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온으로 임대도 떠나봤지만 리그에서 19경기 출장에 그치며 실패했다. 결국 다시 바르셀로나로 복귀했다.

구단은 파티가 다시 살아날 수도 있다는 기대를 걸었지만 이번 시즌에도 딱히 반등은 없었다. 8경기에 나서서 공격포인트가 단 한 개도 없다.


결국 구단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파티를 판매하기로 했다. 실제로 여러 클럽이 파티의 영입을 원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하지만 파티는 바르사에 잔류했다. 선수가 구단에 남길 원했다는 소식이다.

이적설을 전문으로 하는 '커트오프사이드' 소속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파티는 1월과 마찬가지로 현재 튀르키예를 비롯한 다른 나라의 어떠한 제안도 고려할 의사가 없다'라고 밝혔다.


구단에 잔류한 파티는 재기를 목표로 팀 동료 레반도프스키와 함께 개인 훈련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포르트는 '파티는 본인의 경기력을 회복하기 위해 훈련하고 있다. 자신의 현재 상황을 바꾸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파티는 훈련 후에도 남아서 추가적인 훈련을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팀 동료인 레반도프스키에게 도움을 받고 있다. 레반도프스키와 함께하는 마무리 훈련은 일상화가 되어가는 중이다'라며 파티가 레반도프스키에게 과외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레반도프스키는 프로 통산 804경기에서 599골을 넣은 '특급 골잡이'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 22경기에서 19골을 집어넣으며 여전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득점력에 일가견이 있는 레반도프스키의 '족집게 강의'는 파티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레반도프스키는 매번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파티가 예전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돕는 중이다'라며 레반도프스키의 헌신을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