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원 조제 모리뉴(62·페네르바흐체) 감독과 자식뻘 마우로 이카르디(31·갈라타사라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가장 치열한(? 이스탄불 더비를 벌이고 있다. 또다시 자신의 SNS를 통해 갈라타사라이 유니폼을 입은 염소가 양쪽에 트로피를 끼고 있는 사진과 자신의 얼굴, 염소를 반 씩 합성한 이미지를 게시하며 튀르키예 GOAT라는 코멘트로 맞받아쳤다.

“징징거리기 GOAT” 모리뉴 감독 자식뻘에게 모욕→역사상 가장 치열한 ‘SNS 더비’가 벌어졌다!

스포탈코리아
2025-02-14 오후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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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스페셜 원 조제 모리뉴(62·페네르바흐체) 감독과 자식뻘 마우로 이카르디(31·갈라타사라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가장 치열한(?
  • 이스탄불 더비를 벌이고 있다.
  • 또다시 자신의 SNS를 통해 갈라타사라이 유니폼을 입은 염소가 양쪽에 트로피를 끼고 있는 사진과 자신의 얼굴, 염소를 반 씩 합성한 이미지를 게시하며 튀르키예 GOAT라는 코멘트로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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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스페셜 원’ 조제 모리뉴(62·페네르바흐체) 감독과 ‘자식뻘’ 마우로 이카르디(31·갈라타사라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가장 치열한(?) ‘이스탄불 더비’를 벌이고 있다.

사진 한 장이 문제의 시작이었다. 모리뉴 감독은 지난 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일요일에 끝난 핸드볼 월드컵에서 나의 포르투갈이 찬란하게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런 성과로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미칠 영향을 축하한다”며 게시물을 작성했다.

언뜻 보면 자신의 조국 포르투갈의 핸드볼 월드컵 준결승 진출을 축하하는 것처럼 보였다.


게시물 속 사진은 다른 뜻을 품고 있었다. 올 시즌 쉬페르리그 22R 갈라타사라이와 가지안테프의 경기 중, 전 ‘토트넘 제자’이자 현 ‘라이벌’ 갈라타사라이 소속인 다빈손 산체스의 페널티 박스 안 핸드볼 판정 시비가 불거졌던 장면을 게시한 것이다.

경기를 1-0으로 이기며 승리를 챙긴 갈라타사라이였지만 모리뉴 감독의 도발은 모욕적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이에 이카르디도 자신의 SNS의 통해 모리뉴 감독에게 반격했다. 그의 별명인 ‘스페셜 원(special one)’을 비꼬았다. 게시물에는 책 표지에서 모리뉴 감독이 눈물을 흘리는 사진과 책 제목을 ‘징징거리기 원(cry one)’으로 합성한 사진을 게시한 것이다.

지고 넘어갈 모리뉴 감독이 아니다. RSC 안데를레흐트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이카르디의 도발에 대해 언급했다. "나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특별한 존재'라는 것을 확신한다. 25년의 경력과 26개의 타이틀이 있다. 경기 하나로 나의 경력을 정의하지 않는다. 나의 경력은 25년 노력의 결과“라며 자신을 치켜세웠다.

이카르디를 두곤 ”이카르디는 GOAT다. 그리고 나는 GOAT의 말을 언급하지 않겠다. 그는 그 이상이다“고 말했다. GOAT는 일반적으로 염소를 뜻하는 영단어이지만 스포츠계에서의 GOAT는 ‘Greatest Of All Time’의 약자로 스포츠 종목에서 역사상 최고의 선수를 의미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모리뉴는 자신의 위대한 커리어를 언급과 동시에 상대적으로 커리어가 빈약한 이카르디를 ‘GOAT(염소)’에 비유하며 언어적 유희로 도발한 것이다.


모리뉴의 응수에 이카르디가 꿈틀했다. 또다시 자신의 SNS를 통해 갈라타사라이 유니폼을 입은 염소가 양쪽에 트로피를 끼고 있는 사진과 자신의 얼굴, 염소를 반 씩 합성한 이미지를 게시하며 “튀르키예 GOAT”라는 코멘트로 맞받아쳤다.



신경전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페네르바흐체와 갈라타사라이는 역사적으로 불구대천의 원수다. 페네르바흐체는 이스탄불 아시아 지역에, 갈라타사라이는 이스탄불 유럽 지역에 연고를 두고 있다. 또한 창단 당시 페네르바흐체는 일반 평민들이 중심인 것에 반해 갈라타사라이는 귀족들이 주축이었다. 때문에 계급적 분노와 연고지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역사상 가장 치열한 라이벌인 크탈라르아라스 데르비(대륙간 더비). 약칭 ‘이스탄불 더비’가 탄생했다.

이스탄불 더비가 벌어지는 날엔 폭력과 유혈이 난무하다. 특히 지난 2023/24시즌 쉬페르리그 18R 이스탄불 더비에서 이카르디가 헤딩을 시도하다 페네르바흐체 수비수와 경합 과정에서 골대에 얼굴을 부딪히며 눈에 시퍼런 멍이 들기도 했다.


이는 그라운드 밖에서도 유효하다. 지난 2021년 2월 이스탄불 더비가 끝난 후 페네르바흐체 서포터가 압둘라힘 알바이락 갈라타사라이 부회장에게 공격을 시도하려다 경호원들에게 제지되며 미수에 그치기도 했다.



치열한 싸움은 계속될 전망이다. 올 시즌 리그에서 18승 3무 무패(승점 57)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는 갈라타사라이 뒤로 17승 3무 2패(승점 54)를 기록 중인 2위 페네르바흐체가 바짝 쫓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모리뉴 감독과 이카르디의 열불이 식기도 전인 오는 25일, 두 팀은 운명의 쉬페르리그 25R에 만나 1위 싸움과 명예 회복을 위해 한 번 더 격돌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제 모리뉴 SNS 캡처, 마우로 이카르디 SNS 캡처, haberturk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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