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토트넘 홋스퍼 주장인 손흥민(32)의 활약을 지켜본 영국 기자가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며 재빠르게 인정하고 사과했다.
-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4일 손흥민이 제이미 오하라의 엄청난 비판을 잠재웠다.
- 그는 이번 시즌 토트넘 주장으로 부진한 경기력으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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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인 손흥민(32)의 활약을 지켜본 영국 기자가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며 재빠르게 인정하고 사과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4일 “손흥민이 제이미 오하라의 엄청난 비판을 잠재웠다. 그는 이번 시즌 토트넘 주장으로 부진한 경기력으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팬들의 비난을 계속 받았다. 최근 몇 주 동안 상황이 호전됐고, 지난주 토요일 입스위치 타운을 4-1로 제압하면서 반전 계기가 마련됐다. 북런던 클럽은 12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4위에 승점 11점 뒤져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23일 입스위치전에서 전반 18분과 26분 브레넌 존슨의 골을 만들어주며 공식 2도움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번 시즌 35경기 10골 10도움으로 프리미어리그 역대 열한 번째 70-70클럽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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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 전까지 손흥민은 언론, 전문가, 팬들로부터 ‘부진하다’며 비난을 받았다. 심지어 토트넘 선배인 오하라가 ‘리더와 주장 자격이 없다’며 깎아내렸다. 이에 손흥민이 보란 듯이 입스위치를 상대로 맹활약하며 비난을 잠재웠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오하라가 손흥민을 비난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쌓은 유산은 의심할 여지가 없고 영원히 보존될 것이라 했다. 입스위치와 경기 전까지 그의 빛나는 프리미어리그 경력이 끝날 것 같았다”고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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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오하라는 “나는 한국 팬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24시간 내내 많은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내가 손흥민은 주장감이 아니고 리더도 아니고 그를 대체할 선수를 찾아야 한다는 말을 했기 때문”이라고 강경하게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 팀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하게 헌신했고, 최고 선수다. 세계적인 수준이었지만, 더 이상 그렇지 않았다. 그는 페이스를 잃었고, 누구도 제칠 수 없다. 실제로 아무것도 못 해낸다. 나이를 이길 수 없다. 때로는 다른 곳을 찾아야 한다. 주장으로 다른 사람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손흥민이 더 이상 토트넘 주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오하라뿐 아니라 다른 인물도 손흥민 비난 행렬에 가세했고, 헨리 윈터 기자도 그 중에 한 명이었다. 23일 토트넘과 입스위치전을 생중계한 윈터가 손흥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틀렸음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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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 기자는 “정말 흥미로운 점은 젊은 선수가 아닌, 퇴색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손흥민이 그렇게 안 보였다. 이번에는 달랐다. 형편없는 수비의 도움을 받았지만, 존슨에게 두 개의 도움을 준 장면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엄지를 세웠다.
매체는 “토트넘이 남은 시즌 반전할 시간이 있지만, 시작 후 너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유럽 대항전에 진출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몇 차례 승리와 기세를 갖고 돌입한다면 북런던 팬들에게 꽤 흥미로운 새 시즌이 될 수 있다. 이번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도 가능하다”며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르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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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 홋스퍼 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