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오랜 시간 이끌어온 맨체스터 시티FC와 결국 결별하게 되는 것일까.
-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부임 이후 처음으로 단 하나의 트로피도 획득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고 이번 시즌 역시 지난해보다는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음에도 예전처럼 압도적인 경기력을 찾기 어려워졌다.
- 특히 최근 UCL 리그페이즈 레버쿠젠전에서의 아쉬운 로테이션 선택과 그에 따른 패배가 겹치면서 시즌 종료 후 과르디올라가 팀을 떠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오기 시작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오랜 시간 이끌어온 맨체스터 시티FC와 결국 결별하게 되는 것일까.
2016년 맨시티에 부임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5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각종 국내 컵대회 제패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구단 역사상 가장 찬란한 황금기를 만들어왔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부임 이후 처음으로 단 하나의 트로피도 획득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고 이번 시즌 역시 지난해보다는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음에도 예전처럼 압도적인 경기력을 찾기 어려워졌다.
특히 최근 UCL 리그페이즈 레버쿠젠전에서의 아쉬운 로테이션 선택과 그에 따른 패배가 겹치면서 시즌 종료 후 과르디올라가 팀을 떠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오기 시작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27일(한국시간) "레버쿠젠전 0-2 패배 후 영국 언론의 비판이 급격히 거세지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100번째 경기였던 이날, 과르디올라는 대거 로테이션을 선택했는데 이 결정이 강한 역풍을 불러왔다. 지금까지의 업적도 이번엔 방패가 되지 못했다. 언론은 '과르디올라 시대의 피로감', '그의 위상에 걸맞지 않는 결정', '이제 시대의 끝이 오는 것 아니냐'는 강도 높은 지적을 쏟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맨시티는 26일 맨체스터 이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UCL 리그페이즈 5차전에서 바이어 레버쿠젠에 0-2로 완패했다. 이날 과르디올라는니코 곤잘레스를 제외한 대부분 포지션에서 과감한 로테이션을 단행했다.
프리미어리그 일정이 빡빡한 만큼 로테이션 자체는 이해할 수 있지만, 일정만 본다면 굳이 UCL 경기에서 선수단을 대거 쉬게 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의문이 뒤따른다. 바로 다음 리그 일정이 비교적 약체 리즈 유나이티드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그 경기에 로테이션을 돌리는 편이 더 합리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게다가 다음 UCL 리그페이즈 상대가 레알 마드리드CF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번 레버쿠젠전 패배는 더욱 뼈아픈 결과였다.
피차헤스는 "영국 주요 매체들은 이번 패배에 대해 매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시티에서 과르디올라에게 거의 사용되지 않았던 표현들이 등장하며, '상대를 얕봤다', '팀 동기부여 유지 능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일부 타블로이드지는 '전술적 실패를 넘어 모욕적 수준의 경기 운영'이라고 평가할 정도였다"고 전하며 비판 수위가 크게 높아졌음을 강조했다.
또한 매체는 "이번 패배는 단순한 경기력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피로감'의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클럽 내부에서도 감독의 권위 저하가 선수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으며, 구단 주변에서도 '이제 사이클이 끝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전체적인 경기력 하락, 팀 분위기 악화, 외부 압박이 겹치며 과르디올라가 부임 이후 처음으로 강한 의심을 받는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약 지금의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할 경우 시즌 종료 후 혹은 그보다 더 이른 시점에 결별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며반등이 없다면 과르디올라와 맨시티의 동행이 끝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 데일리 메일,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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