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흥민!' 결국 70-70 트리오 해체된다...'맨시티, 이미 선수 측에 방출 통보'→더 브라위너, 가족을 위해 사우디 아닌 미국행 선호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레전드' 케빈 더 브라위너와의 결별을 준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실이라면 모하메드 살라(181골 84도움), 손흥민(121골 71도움)과 함께 프리미어리그(PL) 현역 70, 70 트리오를 구성한 더 브라위너(70골 118도움)가 유럽 무대를 떠나게 된다.

벨기에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샤샤 타볼리에리는 24일 보도를 통해 "맨시티는 대규모 변화를 계획하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는 다음 시즌 우승을 위한 선수단을 갖출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과르디올라는 최고의 성적을 냈으나 이전과 같지 않은 모든 선수를 정리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맨시티는 이미 선수 측에 방출 소식을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타볼리에리가 언급한 이름은 더 브라위너를 필두로 에데르송, 존 스톤스, 마테오 코바시치, 일카이 귄도안, 베르나르두 실바, 잭 그릴리쉬이다.



주로 나이가 많은 선수들이 언급된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역시나 더 브라위너다. 그는 맨시티를 넘어 프리미어리그(PL)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로 불리는 재능이다.

비록 첼시에서 성공을 거두진 못했으나 2015/16 시즌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후 약 10년 동안 리그 내 가장 돋보이는 미드필더였다. 개인, 팀 커리어 두 가지 측면 모두에서 완벽에 가깝다.


월드 베스트 5회 선정, PL 올해의 선수 2회 수상, PL 도움왕 4회, 발롱도르 3위 등을 기록했다. 맨시티는 더 브라위너의 활약에 힘입어 같은 기간 PL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FA컵 우승 2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 컵) 우승 5회 등을 차지했다.

문제는 지난 시즌 이후 더 브라위너의 페이스가 눈에 띄게 꺾였다는 점에 있다. 일단 경기에 나서면 준수한 모습이긴 하나 폭발력 있는 플레이의 빈도는 확연히 줄었다.


설상가상 잦은 부상으로 인해 그라운드를 떠나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이는 맨시티의 시즌 운영에 리스크로 다가왔다. 이에 맨시티는 더 브라위너와의 결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다수 매체에서 언급하고 있는 유력 행선지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 샌디에이고다.



여기엔 가족을 위한 더 브라위너의 마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과거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으로부터 거액을 제안받았으나 이적을 택하지 않았다. 당시 영국 '데일리스타'는 "더 브라위너는 자녀들의 교육 여건, 아내 미셸 라크로익스의 거주 환경 등을 고려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