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박! UCL 4회 우승 '수트라이커' 라모스, 5번째 챔피언스리그 트로피 수집 나선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우승만 4회인 세르히오 라모스(38·몬테레이 CF)가 한 번 더 챔피언스 리그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5일(이하 한국시간) '라모스는 6일 그가 새로 합류한 멕시코 팀 몬테레이와 함께 북중미 챔피언스 리그(CONCACAF 챔피언스컵)에 도전하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2005년 레알마드리드에 입단해 2021년 팀을 떠날 때까지 수비를 든든하게 책임져준 라모스는 명실상부한 구단의 레전드다.



수비수로서 갖춰야 할 수비력은 물론 발밑 기술도 수준급이었다. 게다가 183cm라는 신장에도 불구하고 점프력과 위치선정 능력을 앞세워 헤딩 경합에서 지는 일이 거의 없었다.

특히 수비수지만 득점력도 좋아 '수트라이커'라고 불리며 레알에서만 671경기 101골 40도움을 기록했다. 선수의 활약 덕에 레알은 이 기간 동안 라리가 우승 5회, UCL 우승 4회 등의 대업을 이뤘다.


이후 파리 생제르맹과 세비야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간 라모스는 지난달 7일 유럽 생활을 청산하고 멕시코의 몬테레이와 1년 계약을 맺었다.

멕시코 무대에서도 라모스의 실력은 여전했다. 아직 2경기밖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든든한 수비와 함께 지난 리그 경기에서는 헤딩골도 기록하며 '수트라이커'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라모스는 몬테레이에 합류하기 전 8개월간 공백이 있었지만, 여전한 실력을 과시하며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북중미 챔피언스리그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그러나 첫 상대부터 만만치 않다.

몬테레이의 16강 상대인 밴쿠버 화이트캡스는 이번 대회의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강팀이다. 2017년에는 대회 준결승에도 진출한 만큼 경험도 풍부하다.


매체는 '이번 16강 1차전이 몬테레이의 진정한 시험대다. 그들은 이전 상대인 포지 FC를 상대로는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밴쿠버는 쉬운 팀이 아니다'라며 다음 경기가 쉽지 않을 거라고 밝혔다.

이어 '몬테레이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려면 라모스가 수비를 이끌어 줘야 한다. 팀은 멕시코 리그에서 10경기 동안 16골을 허용하며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라모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라모스의 북중미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은 오는 6일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 r/realmadrid SNS 캡처, 몬테레이 공식 홈페이지,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