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지막 맨체스터 더비를 치른 케빈 더브라위너(33·맨체스터 시티)에게 독설가 로이 킨(53)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경기는 올 시즌 마지막 맨체스터 더비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지만, 맨시티의 명실상부한 레전드 더브라위너의 마지막 맨체스터 더비라는 사실로 더욱 이목을 끌었다. 반복된 부상에 시달리며 꾸준한 출전을 이어가지 못했고, 올 시즌에도 단 20경기 출전에 그치며 과거의 모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덕배형 정도 되니 '모두까기 인형' 킨도 극찬을 다 하네!..."그는 PL 최고의 미드필더였어"

스포탈코리아
2025-04-10 오전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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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최근 마지막 맨체스터 더비를 치른 케빈 더브라위너(33·맨체스터 시티)에게 독설가 로이 킨(53)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 이 경기는 올 시즌 마지막 맨체스터 더비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지만, 맨시티의 명실상부한 레전드 더브라위너의 마지막 맨체스터 더비라는 사실로 더욱 이목을 끌었다.
  • 반복된 부상에 시달리며 꾸준한 출전을 이어가지 못했고, 올 시즌에도 단 20경기 출전에 그치며 과거의 모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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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최근 마지막 맨체스터 더비를 치른 케빈 더브라위너(33·맨체스터 시티)에게 '독설가' 로이 킨(53)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0-0으로 비겼다.

이 경기는 올 시즌 마지막 맨체스터 더비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지만, 맨시티의 명실상부한 레전드 더브라위너의 마지막 맨체스터 더비라는 사실로 더욱 이목을 끌었다.


2015년 맨시티에 합류한 더브라위너는 413경기에 출전해 106골 169도움을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클럽의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활약 속에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6회, FA컵 2회, 리그컵 5회, UEFA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영원할 것만 같던 더브라위너도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서서히 전성기에서 내려오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반복된 부상에 시달리며 꾸준한 출전을 이어가지 못했고, 올 시즌에도 단 20경기 출전에 그치며 과거의 모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이런 가운데, 현지에서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더브라위너가 이적을 원하고 있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계약 종료가 3개월도 채 남지 않은 시점까지 구단과 선수 모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팬들은 그의 거취를 두고 의문을 표했다.

그리고 마침내 더브라위너가 직접 작별을 고했다.


그는 4일 개인 SNS를 통해 "이번 시즌이 내가 맨시티 소속으로 뛰는 마지막이다. 앞으로 몇 달 후 구단을 떠날 예정이다"라며 "이러한 글을 쓴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축구 선수로서 팬들에게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온다는 걸 말하고 싶다. 그리고 이제 그날이 왔다"라고 이별의 순간이 도래했음을 밝혔다.

이어 "맨시티는 우리 가족의 마음에 깊이 새겨질 것이다. 더 중요한 건, 이곳에서의 기억이 우리 각자의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곳은 항상 우리의 집이었다"라며 "10년 동안, 이 도시를 둘러싼 구단, 직원, 동료, 친구, 가족, 팬 등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마지막 맨체스터 더비에 선발 출전한 더브라위너는 축구 통계 매체 ‘팟몹’ 기준 유효 슈팅 2회, 드리블 성공 0회, 지상 볼 경합 성공률 11%(1/9), 평점 5.8을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과 전문가들은 10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기량을 보여준 그에게 비난 대신 찬사를 보냈다.


맨유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31) 역시 경기 후 "더브라위너는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0년을 뛴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라며 "어느 쪽의 결정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여전히 월드 클래스다. 함께 뛸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하며 라이벌 팀의 주장임에도 존경심을 드러냈다.

특히 경기 후 상대 선수를 좀처럼 칭찬하지 않는 맨유의 레전드 킨마저 더브라위너를 극찬하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8일 '맨체스터 더비에서 아쉬운 결과에도 킨이 더브라위너에게 극찬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날 '스카이스포츠' 프로그램에 출연한 킨은 "오늘 골 장면이 부족해 다소 답답했지만, 그는 미드필더임에도 골도 넣고 어시스트도 환상적이었다"며 "그는 모든 걸 쉽게 해냈고 공을 소유했을 때 항상 완벽한 통제력을 보여줬다. 최근 1~2년간은 부상에 시달렸지만 전성기 시절 그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미드필더였다. 특히 공격적인 면에서는 그의 어시스트와 골 기록이 정말 놀랍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프리미어리그 올타임 베스트 11에 그를 넣겠느냐는 질문에 킨은 "넣을 거다"라고 단호하게 답하며 그의 위상을 인정했다.

쉽게 누구를 인정하지 않는 킨이기에 이날 더브라위너에게 보낸 찬사는 그가 얼마나 위대한 선수였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순간이었다.


한편 맨시티와 결별을 앞둔 더브라위너의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의 인터 마이애미가 거론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SKY SPORTS 유튜브 캡처, Manchestericonic 유튜브 캡처, 케빈 더브라위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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