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손흥민? 더 이상 토트넘에 필요 없다" 폭탄 발언…'10년 헌신' 어디 팔아먹었나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손흥민(32)은 더 이상 토트넘 핫스퍼에 필수적 존재가 아니다.

영국 매체 'BBC'의 니자르 킨셀라 기자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더 이상 토트넘에서 대체 불가한 존재가 아닌 것 같다"는 헤드라인을 내걸었다.

토트넘은 1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4-3-3 포메이션의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축구 통계 매체 'FotMob' 기준 패스 성공률 86%, 리커버리 3회, 찬스 메이킹 2회, 슈팅 2회, 턴오버 1회, 지상 경합 성공 1회 등 수치를 기록했다.



경기력 자체는 아쉬웠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평점 5를 줬고, 독일 매체 '키커'는 평점 2.5를 부여하며 "수많은 크로스 기회에서 조금 더 많은 것을 해내야 했다"고 평가했다. 독일 평점의 경우 1~5로 매겨지며 낮아질수록 좋은 경기를 펼쳤다는 의미다.

킨셀라 기자는 한술 더 떠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선발 제외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킨셀라 기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손흥민을 교체한다는 것은 우승을 노리는 토트넘으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조명했다.

이어 "그러나 손흥민은 후반 34분 마티스 텔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손흥민은 예전처럼 빠르거나 날카롭지 않은 것 같다"며 "오히려 프랑크푸르트의 위고 에키티케가 손흥민처럼 질주하고 슛을 날려 득점을 올렸다. 손흥민이 토트넘 레전드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점차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다. 그는 최근 17경기 1골에 그쳤고, 더 이상 토트넘에 없어서 안 될 존재는 아닌 것 같다"고 짚었다.



손흥민은 세간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43경기 11골 12도움으로 토트넘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일 사우샘프턴과 2024/25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경기(3-1 승리) 선발 출전으로 통산 450경기 출전(토트넘 역대 7위)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손흥민은 1경기만 더 출전할 경우 통산 452경기의 6위 故 테드 디치번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