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발표] '평점 4.8→명단 제외' 굴욕 "맨유 역사상 최악의 GK" 유로파 2차전 선발 출격!...아모링 "내일은 오나나"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안드레 오나나(29)가 올랭피크 리옹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에서 다시 돌아온다.

16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루벤 아모링(40) 감독이 UEL 8강 2차전 리옹과의 경기에서 선발 골키퍼로 오나나를 기용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오나나는 지난 14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에서 명단 제외되었고 대신 백업 골키퍼인 알타이 바이인드르가 출전했다. 당시 아모링 감독은 "이번 결정은 분위기 전환을 위한 휴식이었다. 유로파리그에서는 오나나가 다시 선발로 나설 수 있다" 라며 그를 쉬게 한 이유를 설명했었다.


아모링 감독은 오나나의 뉴캐슬전 명단제외가 '문책성 교체'가 아님을 강조했지만 직전 치러진 UEL 8강 1차전 리옹과의 경기에서 최악의 활약을 보인 것이 결정적인 이유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열린 리옹과의 UEL 1차전에서 오나나는 전반 25분 티아고 알마다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종료 직전 라얀 셰르키에게 극장 동점골까지 내주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팟몹'은 오나나에게 평점 4.8이라는 최저점을 부여하며 무승부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러나 오나나 대신 출전했던 바이은드르 역시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무려 4실점이나 허용하고 말았다. 이에 아모링 감독은 다시 한번 오나나에게 기회를 주려는 것으로 보인다.

아모링 감독은 리옹과의 경기를 앞두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내일은 오나나가 선발로 뛸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감독이자 전직 선수로서, 때로는 선수의 신체적인 상태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컨디션도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뉴캐슬전은 오나나에게 휴식을 주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고, 이번 주는 그를 다시 경기에 복귀시키는 것이 옳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경기를 머릿속으로 상상해봤고, 오나나가 출전할 준비가 됐다고 믿는다"며 1차전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오나나에게 신뢰를 보냈다.

과연 오나나가 1차전에서의 실책을 만회하고 맨유의 UEL 4강 진출을 견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오나나는 지난 리옹과의 1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과거 맨유에서 뛰었던 네마냐 마티치에게 "맨유 역사상 최악의 골키퍼 중 하나라면 입을 조심해"라며 비판을 당한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