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그러나 어떤 팀들은 그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역사에 남을 최악의 시즌을 치른 채 잔혹하게 추락하기도 한다.
- 이번에는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최소 승점으로 강등된 팀 Top 5를 되짚어본다.
- 1위 – 더비 카운티 (2007/08, 11점)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낸 팀을 꼽자면 단연 더비 카운티다.

최고가 있으면 반드시 최악도 있기 마련이다. 최악을 들여다봐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는 법. 그렇기에 <스포탈코리아>는 안타까운 기록 하나도 놓치지 않았다! (편집자 주)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프리미어리그는 세계 최고의 축구 리그라는 명성답게 매 시즌 놀라운 반전과 치열한 생존 경쟁이 펼쳐진다. 그러나 어떤 팀들은 그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역사에 남을 ‘최악의 시즌’을 치른 채 잔혹하게 추락하기도 한다. 이번에는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최소 승점으로 강등된 팀 Top 5를 되짚어본다.

5위 – 셰필드 유나이티드 (2020/21, 23점)
전 시즌 프리미어리그 9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다음 시즌에는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 첫 17경기에서 고작 1무 16패라는 악몽 같은 스타트를 끊은 셰필드는, 득점력 부족과 선수단 부상 속에서 속절없이 무너졌다. 크리스 와일더 감독은 시즌 도중 사임했고, 폴 헤킹보텀이 대행을 맡았지만 결과를 바꾸진 못했다.

4위 – 허더즈필드 타운 (2018/19, 16점)
‘2년 차 징크스’가 정확히 들어맞은 사례다. 프리미어리그 잔류 첫 해의 돌풍은 온데간데없었고, 허더즈필드는 극심한 공격 난조에 시달렸다. 38경기에서 겨우 22골을 넣으며 시즌 내내 최하위를 전전했고, 다비드 바그너 감독이 시즌 중반 물러난 뒤에도 반등은 없었다. 결국 승점 16점으로 강등, 두 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와 작별했다.

3위 – 애스턴 빌라 (2015/16, 17점)
프리미어리그 창설 맴버이자 전통 강호였던 애스턴 빌라의 몰락은 충격적이었다. 감독 셔우드에 이어 레미 가르드, 에릭 블랙이 차례로 지휘봉을 잡았지만, 팀은 혼란과 무기력 속에서 시즌을 마쳤다. 구단 운영진과 팬들 간의 갈등도 심화되며 분위기는 최악으로 치달았고, 결국 빌라는 창립 이후 처음으로 강등을 경험했다.

2위 – 선덜랜드 (2005/06, 15점)
‘강등 전문가’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선덜랜드는 2002/03 시즌에도 승점 19점으로 강등됐다. 하지만 이 시즌에는 그보다 더 낮은 15점을 기록하며 추락했다. 믹 맥카시 감독이 시즌 중반에 경질됐고, 케빈 볼 대행 체제도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38경기 중 29패를 당했고, 실점은 무려 69골에 달했다.

1위 – 더비 카운티 (2007/08, 11점)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낸 팀을 꼽자면 단연 더비 카운티다. 38경기에서 단 1승(뉴캐슬전)만을 거두며, 승점 11점이라는 다른 의미로 경이적인 수치를 남겼다. 시즌 초부터 끝까지 단 한 번도 강등권을 벗어난 적이 없었고, 3월 말 이른 시점에 이미 강등이 확정됐다. 득점 20골, 실점 89골로 골득실 -69를 기록했고, 이 모든 기록은 아직까지도 프리미어리그 역사의 최저치로 남아 있다.
선정된 팀의 공통점은 뚜렷하다. 득점력 부족, 감독 교체 실패, 선수단 전력의 한계, 그리고 초기 무너진 시즌 계획이다. 강등은 단순히 성적표상의 문제가 아니다. 구단의 경영 전략, 영입 정책, 감독 리더십 등 구단의 전반적인 역량이 총체적으로 작용하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다섯 팀의 사례는 단순히 ‘약했기 때문’이 아니라, 무너진 축구 생태계의 단면으로 봐야 한다. 더비 카운티가 기록한 승점 11점은 그저 프리미어리그의 ‘최저 승점’일 수도 있지만, 모든 구단이 피하고 싶어 하는 최악의 사태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프리미어리그는 세계 최고의 축구 리그라는 명성답게 매 시즌 놀라운 반전과 치열한 생존 경쟁이 펼쳐진다. 그러나 어떤 팀들은 그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역사에 남을 ‘최악의 시즌’을 치른 채 잔혹하게 추락하기도 한다. 이번에는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최소 승점으로 강등된 팀 Top 5를 되짚어본다.

5위 – 셰필드 유나이티드 (2020/21, 23점)
전 시즌 프리미어리그 9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다음 시즌에는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 첫 17경기에서 고작 1무 16패라는 악몽 같은 스타트를 끊은 셰필드는, 득점력 부족과 선수단 부상 속에서 속절없이 무너졌다. 크리스 와일더 감독은 시즌 도중 사임했고, 폴 헤킹보텀이 대행을 맡았지만 결과를 바꾸진 못했다.

4위 – 허더즈필드 타운 (2018/19, 16점)
‘2년 차 징크스’가 정확히 들어맞은 사례다. 프리미어리그 잔류 첫 해의 돌풍은 온데간데없었고, 허더즈필드는 극심한 공격 난조에 시달렸다. 38경기에서 겨우 22골을 넣으며 시즌 내내 최하위를 전전했고, 다비드 바그너 감독이 시즌 중반 물러난 뒤에도 반등은 없었다. 결국 승점 16점으로 강등, 두 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와 작별했다.

3위 – 애스턴 빌라 (2015/16, 17점)
프리미어리그 창설 맴버이자 전통 강호였던 애스턴 빌라의 몰락은 충격적이었다. 감독 셔우드에 이어 레미 가르드, 에릭 블랙이 차례로 지휘봉을 잡았지만, 팀은 혼란과 무기력 속에서 시즌을 마쳤다. 구단 운영진과 팬들 간의 갈등도 심화되며 분위기는 최악으로 치달았고, 결국 빌라는 창립 이후 처음으로 강등을 경험했다.

2위 – 선덜랜드 (2005/06, 15점)
‘강등 전문가’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선덜랜드는 2002/03 시즌에도 승점 19점으로 강등됐다. 하지만 이 시즌에는 그보다 더 낮은 15점을 기록하며 추락했다. 믹 맥카시 감독이 시즌 중반에 경질됐고, 케빈 볼 대행 체제도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38경기 중 29패를 당했고, 실점은 무려 69골에 달했다.

1위 – 더비 카운티 (2007/08, 11점)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낸 팀을 꼽자면 단연 더비 카운티다. 38경기에서 단 1승(뉴캐슬전)만을 거두며, 승점 11점이라는 다른 의미로 경이적인 수치를 남겼다. 시즌 초부터 끝까지 단 한 번도 강등권을 벗어난 적이 없었고, 3월 말 이른 시점에 이미 강등이 확정됐다. 득점 20골, 실점 89골로 골득실 -69를 기록했고, 이 모든 기록은 아직까지도 프리미어리그 역사의 최저치로 남아 있다.
선정된 팀의 공통점은 뚜렷하다. 득점력 부족, 감독 교체 실패, 선수단 전력의 한계, 그리고 초기 무너진 시즌 계획이다. 강등은 단순히 성적표상의 문제가 아니다. 구단의 경영 전략, 영입 정책, 감독 리더십 등 구단의 전반적인 역량이 총체적으로 작용하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다섯 팀의 사례는 단순히 ‘약했기 때문’이 아니라, 무너진 축구 생태계의 단면으로 봐야 한다. 더비 카운티가 기록한 승점 11점은 그저 프리미어리그의 ‘최저 승점’일 수도 있지만, 모든 구단이 피하고 싶어 하는 최악의 사태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