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이번 시즌 내내 혹사를 당한 김민재(28)를 매각 대상으로 분류해놓고, 장기 부상 중인 다요 우파메카노(26)는 붙잡기로 했다.
- 김민재 이번 시즌 초부터 아킬레스건염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뮌헨의 부상자 속출로 혹사를 당하고 있다.
- 독일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레텐버그는 24일 뮌헨이 프랑스 국가대표 수비수인 우파메카노와 계약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행보가 놀랍다. 괘씸할 정도다. 이번 시즌 내내 혹사를 당한 김민재(28)를 매각 대상으로 분류해놓고, 장기 부상 중인 다요 우파메카노(26)는 붙잡기로 했다.
우선, 김민재의 이적설이 불거졌다. 유럽 축구계에 정통한 이적 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민재는 올여름 본인과 뮌헨 모두에게 만족할만한 제안이 오면 떠날 의사가 있다.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이 뮌헨에 김민재 영입 문의를 시작했다. 유럽 구단들도 이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로마노는 지난 21일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민재가 올여름 뮌헨과 결별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적을 전망했다.
김민재 이번 시즌 초부터 아킬레스건염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뮌헨의 부상자 속출로 혹사를 당하고 있다. 지금까지 뮌헨과 한국 대표팀을 포함해 총 55경기를 소화했다. 이동거리만 7만 4,000km에 달한다. 휴식일은 고작 3.7일, 어쩌면 시즌 막판 70경기 가까이 뛸 수도 있다. 현재로선 김민재가 올여름 뮌헨과 결별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가운데 우파메카노의 재계약 소식이 흘러나왔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레텐버그는 24일 “뮌헨이 프랑스 국가대표 수비수인 우파메카노와 계약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협상 중이며, 아직 최종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뮌헨은 선수 측이 원하는 세전 1,500만 유로(244억 원)의 연봉이 너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파메카노는 이번 시즌 공식 33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4일 프랑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크로아티아와 UEFA 네이션스리그에 출전한 뒤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뮌헨은 3월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파메카노의 왼쪽 무릎 관절염 진단 사실을 알렸다. 대략 6주 정도 결장이 예상됐지만 정밀검사 결과 연골 문제까지 발견돼 수술대에 올랐다. 28일 독일 빌트는 “우파메카노는 최소 3개월 결장이 예상되며 남은 시즌은 물론 오는 6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 역시 장담할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현재 재활 중인 우파메카노는 뮌헨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이미 지난달에도 플레텐버그는 “뮌헨이 우파메카노와 계약 연장 협상을 실시하고 있다.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향후 며칠 내로 계약을 완료할 것이다. 2030년 여름까지가 유력하다. 세부 조율만 남겨둔 상황으로 발표는 시간문제”라고 알렸다.
유럽 이적 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도 “우파메카노가 뮌헨과 계약 갱신을 할 예정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미 새로운 계약에 관한 세부 조건에 합의했으며 곧 공식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라고 알렸다. 꽤 시일이 흘렀지만, 이변이 없는 한 우파메카노는 새로운 계약서에 도장찍을 것이 유력하다. 방출 대상으로 전락한 김민재와 상반된 행보다.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김민재의 시장 가치는 4,500만 유로(734억 원), 우파메카노는 5,000만 유로(815억 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