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독점 “사우디 알 힐랄, 맨유 주장 영입에 9,518억 책정” (벤 제이콥스)

[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보고도 믿기지 않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30)가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놀라운 제안을 받았다.

유럽 이적 시장에 정통한 벤 제이콥스는 7일 영국 기브미스포츠를 통해 “사우디 프로리그 알 힐랄이 맨유 주장 페르난데스를 영입하기 위해 파격적인 3년 계약을 제시했다”고 독점 보도하며 축구계 큰 변화를 예고했다.

맨유 핵심 미드필더는 지난해 맨유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2023년 7월 주장으로 선임된 이후 리더십과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맨유 구단과 팬들은 페르난데스를 떠나보내길 꺼리지만, 알 힐랄이 제시한 금전적인 유혹은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30세인 그는 현재 커리어의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맨유의 미래가 불확실한 가운데 중동 진출을 심각하고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

알 힐랄은 네이마르(산투스), 루벤 네베스,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등 세계적인 스타들을 영입하며 사우디 프로리그 위상을 높이려고 한다. 페르난데스까지 합류하면 이들의 야심찬 계획이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


벤 제이콥스는 “알 힐랄이 페르난데스 영입을 위해 5억 1천만 파운드(약 9,518억 원)의 기록적인 예산을 책정했다. 이는 확대된 FIFA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세계무대를 장악할 수 있는 전력을 구축하려는 의지”라고 분석했다.

그는 “페르난데스 계약 조건에는 6,000만 파운드(1,118억 원)의 바이아웃이 존재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지만, 맨유가 이를 부인하고 있다. 다만 비공식적인 가격 한도가 있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페르난데스가 이적 의사를 밝힌다면 협상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페르난데스 측은 2024년 여름부터 알 힐랄과 접촉했다. 3년 간 고액 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페르난데스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계약이 성사된다면 연간 최대 6,500만 파운드(1,211억 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지만, 최소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까지는 유럽에 남길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망했다. 자신의 의지가 중요하다.



사진=기브미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