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의 속이 제대로 뒤집어졌다.
- 이유는 다름 아닌 라이벌 리버풀 팬들이 그들을 조롱하는 대형 광고판을 설치했기 때문이다.
-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14일(한국시간) 리버풀 팬들이 맨유를 조롱하는 메시지를 올드 트래퍼드 인근에 게시했다고 보도했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의 속이 제대로 뒤집어졌다. 이유는 다름 아닌 라이벌 리버풀 팬들이 그들을 조롱하는 대형 광고판을 설치했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14일(한국시간) "리버풀 팬들이 맨유를 조롱하는 메시지를 올드 트래퍼드 인근에 게시했다"고 보도했다.

전말은 이러하다. 리버풀을 내용을 주로 다루며 팟캐스트와 '더 안필드 랩'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맨유에 보내는 메시지. 그리고 우리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는 코멘트와 함께 한 가지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 속에는 맨유의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 인근 대로에 대형 광고판을 설치한 것. '맨체스터, 영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축구 클럽(리버풀)까지 불과 37마일(59 Km) 거리'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영상이 올라간 후 댓글 창은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일부 맨유 팬들은 "30년 동안 두 개의 챔피언스리그, 두 개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타이틀이 전부인 주제에 으스대지 마라", "넌 틀렸어, 우리 맨유는 리버풀이 해내지 못한 트레블을 달성했다", "시의회나 광고판 책임자가 저걸 승인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와 같은 부정적 반응이 주를 이뤘으며, 이에 리버풀 팬들은 "흥분하지 말고 진정해", "오늘 본 것 중 가장 최고의 소식", "정말 아름다운 광고판"이라며 조롱하기 급급했다.

그도 그럴 것이 맨유와 리버풀은 PL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구단이자 '노스웨스트 더비'로도 유명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두 구단 모두 잉글랜드 북서부를 연고지로 두고 있으며, 강을 끼고 성장한 무역과 공업 도시라는 공통점까지 있어 뜨거운 경쟁심을 가지고 있다.
현재까지 노스웨스트 더비의 상대 전적은 맨유 기준 83승 61무 72패로 근소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최근 기류는 리버풀이 우세하다. 리버풀은 2010년 초반 잠시 암흑기를 보냈지만 위르겐 클롭 감독 리빌딩과 성공적인 지휘를 통해 리버풀은 현 세대 PL을 대표하는 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맨유의 사정은 다르다. 전설적인 알렉슨 퍼거슨 감독 시기 이후 좀처럼 예전의 아성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맨유는 올 시즌 1993년 PL 출범 이래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UEL 결승 진출에 성공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PL에서 17위(10승 9무 17패·승점 39)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단독 최다 리그 우승 팀이라는 타이틀 마저 뺏겼다. 이전까지 20회 우승 왕좌를 지켜오던 맨유는 리버풀이 올 시즌 조기 우승을 확정 지으며 어깨를 나란히 하게 돼 체면을 구기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더 안필드 랩 X 캡처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14일(한국시간) "리버풀 팬들이 맨유를 조롱하는 메시지를 올드 트래퍼드 인근에 게시했다"고 보도했다.

전말은 이러하다. 리버풀을 내용을 주로 다루며 팟캐스트와 '더 안필드 랩'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맨유에 보내는 메시지. 그리고 우리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는 코멘트와 함께 한 가지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 속에는 맨유의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 인근 대로에 대형 광고판을 설치한 것. '맨체스터, 영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축구 클럽(리버풀)까지 불과 37마일(59 Km) 거리'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영상이 올라간 후 댓글 창은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일부 맨유 팬들은 "30년 동안 두 개의 챔피언스리그, 두 개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타이틀이 전부인 주제에 으스대지 마라", "넌 틀렸어, 우리 맨유는 리버풀이 해내지 못한 트레블을 달성했다", "시의회나 광고판 책임자가 저걸 승인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와 같은 부정적 반응이 주를 이뤘으며, 이에 리버풀 팬들은 "흥분하지 말고 진정해", "오늘 본 것 중 가장 최고의 소식", "정말 아름다운 광고판"이라며 조롱하기 급급했다.

그도 그럴 것이 맨유와 리버풀은 PL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구단이자 '노스웨스트 더비'로도 유명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두 구단 모두 잉글랜드 북서부를 연고지로 두고 있으며, 강을 끼고 성장한 무역과 공업 도시라는 공통점까지 있어 뜨거운 경쟁심을 가지고 있다.
현재까지 노스웨스트 더비의 상대 전적은 맨유 기준 83승 61무 72패로 근소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최근 기류는 리버풀이 우세하다. 리버풀은 2010년 초반 잠시 암흑기를 보냈지만 위르겐 클롭 감독 리빌딩과 성공적인 지휘를 통해 리버풀은 현 세대 PL을 대표하는 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맨유의 사정은 다르다. 전설적인 알렉슨 퍼거슨 감독 시기 이후 좀처럼 예전의 아성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맨유는 올 시즌 1993년 PL 출범 이래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UEL 결승 진출에 성공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PL에서 17위(10승 9무 17패·승점 39)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단독 최다 리그 우승 팀이라는 타이틀 마저 뺏겼다. 이전까지 20회 우승 왕좌를 지켜오던 맨유는 리버풀이 올 시즌 조기 우승을 확정 지으며 어깨를 나란히 하게 돼 체면을 구기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더 안필드 랩 X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