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 확정’ 마테우스 쿠냐, 팬들 향한 눈물 섞인 이별 편지 공개! “나를 사랑해 준 팬들에게 감사”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울버햄튼의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가 올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의 이적을 앞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진심 어린 메시지를 남겼다.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와 영국 매체 ‘메일 온라인’ 및 ‘미러’는 “쿠냐는 2030년 6월까지 계약하고 2031년까지 옵션이 포함된 6,250만 파운드(약 1,160억 원)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맨유는 2년에 걸쳐 2,085만 파운드(약 387억 원)를 세 번 나눠서 지불해야 하는 쿠냐의 계약 조항을 아직 발동하지 않았지만, 모든 세부 사항을 확인한 후 다음 주에 계약을 체결할 준비가 됐다”고 보도 했다.


쿠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가 끝나기도 전부터 맨유에 합류하기를 원했고, 토트넘 홋스퍼의 유로파리그 결승전 패배가 앞으로 몇 달 동안 대대적인 리빌딩에 들어갈 후벵 아모링 감독의 맨유로 이적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정들었던 울버햄튼을 떠나는 쿠냐는 SNS에 글을 올려 2023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영구 이적을 통해 팀에 합류한 이후 팀과 자신을 지지해준 팬들에게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쿠냐는 “울브스 팬 여러분, 어떤 말부터 꺼내야할지 모르겠다. 정말 놀라운 시즌이었다. 우리는 팬들이 마땅히 보답 받아야 할 자리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울버햄튼을 자랑스럽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나는 우리 팀의 모든 선수들을 사랑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내 인생 최고의 시즌이었다. 이 모든 것은 클럽을 향한 헌신과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리버풀에서 뛰었던 로베르토 피르미누, 아스널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에 가장 많은 골을 넣은 브라질 선수가 되었다”며 본인의 성적을 자축했다.


마지막으로 “경기 중 실수를 하기도 하고 일을 바로 잡으려고 노력하기도 했다. 나는 이 팀에서 오랜기간 몸담았기 때문이다. 내가 원했던 것은 오직 팀을 위해 불가능한 일을 해내는 것이었다. 나에게 애정을 보내주신 모든 팬들께 감사한다”고 남기며 편지를 마무리 했다.

쿠냐는 정식으로 시즌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맨유에 합류할 것이다. 등번호 10번을 받을 예정인 쿠냐는 다음 시즌 맨유의 부흥을 노리는 아모링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사회관계망서비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테우스 쿠냐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