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태극기와 PSG 문구를 삭제하며 화제를 모았던 이강인이 세리에A 챔피언 나폴리를 비롯해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 이탈리아 매체 스파지오 나폴리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해 나폴리가 파리 생제르맹(PSG)의 한국인 공격 자원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 나폴리는 지난 24일 디에고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리에A 38라운드 칼리아리전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2위 인터밀란의 결과와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태극기와 'PSG' 문구를 삭제하며 화제를 모았던 이강인이 세리에A 챔피언 나폴리를 비롯해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스파지오 나폴리’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해 “나폴리가 파리 생제르맹(PSG)의 한국인 공격 자원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핵심 구상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자신만의 장점을 발휘하며 팀 내 입지를 다져왔다”고 전했다.

실제 매체의 보도처럼 최근 이강인의 입지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이번 시즌 45경기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데지레 두에 등 새로운 경쟁자들의 합류와 포지션 중복 문제로 인해 점차 기회가 줄어들었다.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리버풀전(1차전), 8강 애스턴 빌라전(1·2차전), 4강 아스널전(1·2차전), 그리고 리그 최종전 AJ 오세르전 등 중요한 경기에서 연이어 결장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여기에 25일 열린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에서도 출전하지 못하며 이강인의 이적설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PSG는 여전히 유럽 최정상급 클럽이지만, 이강인 입장에서는 기대 이하의 출전 기회에 답답함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 이런 가운데 세리에A 우승팀 나폴리가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점은 상당히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온다.
나폴리는 지난 24일 디에고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리에A 38라운드 칼리아리전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2위 인터밀란의 결과와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우승은 특히 팀의 핵심 자원 중 하나였던 크바라츠헬리아(PSG)를 겨울 이적시장에서 떠나보낸 이후에도 이뤄낸 성과라 더욱 의미가 깊다. 시즌 중 큰 보강 없이 정상을 차지한 만큼, 나폴리는 시즌 종료 후 공격적인 영입을 예고하고 있다.
이미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의 영입이 임박한 상황에서 이강인까지 가세한다면, 올 시즌 아쉬움이 컸던 중원과 측면 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나폴리의 이강인 영입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매체는 “나폴리는 이강인 영입에 관심이 있지만, 최대 걸림돌은 이적료”라며, “PSG는 이강인의 몸값을 4,000만 유로(약 623억 원)에서 5,000만 유로(약 779억 원)로 책정했다. 여기에 AC밀란, 유벤투스, 그리고 잉글랜드·독일 클럽들까지 이강인 영입전에 뛰어들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결국 PSG와 이강인의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구단이 요구하는 금액을 충족시킬 팀이 나타난다면 이적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나폴리는 2022/23시즌 김민재(현 바이에른 뮌헨) 영입을 통해 33년 만의 세리에A 정상 탈환에 성공한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 인스타그램 캡처, 나폴리 공식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