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프로축구 K리그1(1부) 강원FC 사령탑 최용수(49) 감독이 최근 강릉 지역에 대형 산불이 발생하면서 피해가 상당한 가운데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나선데다 복구 성금으로 3천만 원을 기부했다.
- 지난 11일 오전 강릉시 난곡동에 대형 산불이 발생해 397ha의 산림과 주택·호텔·펜션 등 건물 100채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
- 산불 소식을 듣자마자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최 감독은 축구보다 사람이 먼저라며 선수단과 함께 곧장 이재민 대피소로 향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 강원FC 사령탑 최용수(49) 감독이 최근 강릉 지역에 대형 산불이 발생하면서 피해가 상당한 가운데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나선데다 복구 성금으로 3천만 원을 기부했다.
지난 11일 오전 강릉시 난곡동에 대형 산불이 발생해 397ha의 산림과 주택·호텔·펜션 등 건물 100채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 강원FC는 다음 날인 12일에 예정됐던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릴 2023 하나원큐 FA컵 3라운드 경기가 결국 재난 상황으로 연기됐다.
산불 소식을 듣자마자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최 감독은 "축구보다 사람이 먼저"라며 선수단과 함께 곧장 이재민 대피소로 향했다. 코칭·지원 스태프와 선수단 30명은 구호 물품 상자를 옮기는 등 자발적인 봉사활동으로 이재민을 도왔다. 봉사활동에 그치지 않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3천만 원을 기탁했다. 지난해 동해안 산불 피해 당시에도 1천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최 감독은 "선수단이 지내고 있는 강릉에서 산불이 발생해 마음이 아팠다. 특히 이번 산불은 경기장에서 멀지 않은 곳이기도 해 더욱 와닿았다"며 "현장에 직접 가서 보니 더욱 안타까웠는데, 이렇게나마 산불로 피해를 입으신 강원도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져드릴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