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정환 강원FC 감독은 25일 오후 4시 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파이널B 4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 강원은 내달 2일 12위 수원(8승8무21패·승점 32) 원정을 떠나 올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 반드시 승리를 거둬서 승강 플레이오프(PO)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골닷컴, 강릉] 강동훈 기자 = “남은 수원삼성전은 정말 결승전이다. 일주일 동안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 반드시 승리하겠다.”
윤정환 강원FC 감독은 25일 오후 4시 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파이널B 4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강원은 킥오프 19분 만에 이정협의 선제골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이후 수세에 몰리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수원FC의 공세를 막아냈다. 골대가 도와주는 행운도 따랐다. 고비를 넘긴 강원은 다시 기회를 만들었고, 기어코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 37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김진호가 골망을 출렁였다.
이날 승리한 강원은 최근 2연승 포함 3경기 무패행진(2승1무)을 달리면서 수원FC를 11위(8승8무21패·승점 32)로 끌어내리고 10위(6승15무16패·승점 33)로 한 계단 올라섰다. 강원은 내달 2일 12위 수원(8승8무21패·승점 32) 원정을 떠나 올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홈경기 추운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와주셨는데 결과로 보답을 드렸다”고 운을 뗀 뒤 “아쉽게도 오늘 경기 이겼지만, 마지막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다. 다행인 건 승리하면서 연승을 통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일주일 동안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남은 수원전은 정말 결승전이다. 선수들도 이 상황에 대해서 잘 인지하고 있고,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라커룸에서도 ‘다음 경기에 잘하자’는 말을 주고받았다”며 “비기기만 해도 괜찮지만, 그런 안일함은 가지면 안 된다. 반드시 승리를 거둬서 승강 플레이오프(PO)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장인어른이 돌아가신 이정협이 선발 출전하면서 선제 결승골로 승리를 이끌었다. 윤 감독은 “누가 돌아가는 일은 슬픈 일이다. 정협이는 특히 마음이 여린 선수다. 경기를 앞두고 슬픈 모습을 보였다”며 “하지만 오늘 경기가 중요했고, 본인이 출전하면서 집중하겠다고 했다. 득점으로 인해서 돌아가신 장인어른께 선물이 되지 않았을까 한다. 마음은 착잡하다”고 말했다.
강원은 올해 수원 상대로 승리가 없다. 3경기 동안 1무 2패를 기록 중이다. 윤 감독은 “어려운 점이 분명히 있을 거로 생각한다. 특히 수원이 오늘 승리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고, 원정이라서 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잘 준비해서 승리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 양상이 거칠어질 수밖에 없을 거로 생각한다. 잔류하기 위해서 서로 무조건 이겨야 하는 만큼 피 튀기는 싸움이 될 것이다. 안일하게 대처했다가는 뒤집힐 수 있다”며 “지금도 많은 팬분들이 마지막까지 힘을 보태주시고 있다. 지금도 감사하지만, 이번 수원 원정에도 많이 찾아주셔서 힘을 불어넣어 주신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바람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