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히샤를리송(26·브라질)이 떠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 지난해 여름 토트넘에 입단할 당시 상당한 기대를 받았지만, 계속된 부진 속에 이제는 환영받지 못한 존재가 된 그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구미가 당길만한 제안이 오면 이적을 추진할 수 있다는 보도다.
- 이런 가운데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으면서 이적을 추진할 계획이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히샤를리송(26·브라질)이 떠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여름 토트넘에 입단할 당시 상당한 기대를 받았지만, 계속된 부진 속에 이제는 환영받지 못한 존재가 된 그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구미가 당길만한 제안이 오면 이적을 추진할 수 있다는 보도다.
브라질 매체 ‘UOL’은 24일(한국시간) “히샤를리송은 아직 계약기간이 남았지만, 토트넘 내에서 입지가 좋지 않은 상태다. 특히 중요한 경기 때마다 백업 멤버로 출전했다”며 “앞으로 히샤를리송은 이 상황을 바꿀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본다. 따라서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내년 1월에 이적 제안이 온다면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실제 히샤를리송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도 부진이 이어지면서 입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토트넘에 입단한 이래 그는 모든 대회에서 46경기(선발 25경기) 동안 5골 7도움에 그쳤다. 이적 당시 기록한 기본 이적료만 무려 6천만 파운드(약 990억 원)에 달하는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먹튀’에 가깝다. 히샤를리송은 이미 지난해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히샤를리송은 그나마 토트넘 공격진 뎁스가 얇은 탓에 올 시즌 초반 꾸준하게 기회를 받았지만, 제 역할을 전혀 못하면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실제 최전방 공격수로 주로 출전했던 그는 득점은 고사하고 공격 진영에서 존재감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손흥민(31·대한민국)이 최전방 공격수로 올라섰고, 히샤를리송은 측면 공격수로 밀려나더니 백업 멤버로 전락했다.
부진이 이어지는 와중에 히샤를리송은 이달 초 고질적인 문제였던 사타구니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까지 했다. 수술대에 오른 그는 현재 치료와 회복에 전념하고 있지만, 복귀 시점이 아직 ‘불투명’하다. 현지에선 사타구니 부상의 경우 회복 기간이 2개월 정도 걸리는 만큼 히샤를리송이 적어도 올해 안에는 복귀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연스레 히샤를리송의 입지는 더 좁아질 전망이다. 실제 현지에선 그가 설 자리를 잃을 거라고 관측하고 있다. 특히 토트넘이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 때 새로운 공격수를 보강한다는 계획이 전해지면서 히샤를리송은 남은 시즌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으면서 이적을 추진할 계획이다.
‘UOL’은 “히샤를리송은 자신의 입지가 줄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 때 이적 제안을 받는다면 이에 응하면서 토트넘과 동행을 마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이는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대거 영입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복수 구단이 히샤를리송에게 적극적인 구애를 보내는 결정적인 이유”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