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1 수원삼성 공격수 오현규(21)의 유럽 진출이 임박했다.
- 목적지는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 셀틱이다.
- 이미 개인 조건 합의를 끝낸 상황에서 이적료 합의도 마치면서 마무리 절차에 다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삼성 공격수 오현규(21)의 유럽 진출이 임박했다. 목적지는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 셀틱이다. 이미 개인 조건 합의를 끝낸 상황에서 이적료 합의도 마치면서 마무리 절차에 다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셀틱이 이적료 250만 파운드(약 38억 원) 수준에 오현규를 영입하는 게 임박했다"며 "개인 조건은 구두로 합의했다. 며칠 내로 이적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당초 셀틱이 관심을 보였던 건 조규성(24)이었다. 그러나 협상 과정에서 전북현대(K1)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결렬됐다. 이에 타깃을 선회했고, 오현규로 낙점하며 '러브콜'을 보내더니 일사천리로 움직이면서 영입이 임박했다.
셀틱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 때 '주포' 요르기오스 야코마키스(28)가 떠나는 게 기정사실화돼 최전방 공격수 보강이 절실했다. 후루하시 쿄고(28)가 있지만, 박스 안에서 적극적으로 싸워주면서 확실하게 마무리해줄 유형의 공격수가 필요했고, 이에 오현규를 택했다.
오현규는 지난 2019년 매탄고등학교 재학 도중 수원과 준프로 계약을 맺었고, 그해 프로 데뷔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듬해 그는 군 복무를 위해 김천상무(K2)에 입대해 병역 의무를 마쳤다.
2022시즌 오현규는 수원에서 펄펄 날았다. K리그에서만 13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특히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FC안양(K2)을 상대로 결승골을 뽑아내면서 잔류에 앞장섰다.
이 같은 활약상 속에 오현규는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26명 최종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지만, 예비 선수로 발탁돼 카타르에서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