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같이 전 세계가 주목하는 국제 메이저 대회에서 각 스포츠 브랜드의 마케팅 전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 후원하는 6개국(네덜란드·브라질·잉글랜드·크로아티아·프랑스·포르투갈)이 8강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 여유로운 나이키와는 달리, 월드컵 공식 스폰서임에도 불구하고 웃지 못하는 아디다스 입장에선 아르헨티나에 모든 것을 걸 수밖에 없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월드컵같이 전 세계가 주목하는 국제 메이저 대회에서 각 스포츠 브랜드의 마케팅 전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후원하는 팀이 우승한다면 '홍보 효과'를 제대로 누리면서 막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나이키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프랑스가 우승하자 주가가 4% 올랐다는 통계가 나왔다. 그전에는 2010 남아공 월드컵과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각각 스페인과 독일이 우승하면서 아디다스가 매출 상승을 경험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각 스포츠 브랜드사들은 치열하게 경쟁했다. 그리고 현재까지 상황을 놓고 봤을 땐 나이키가 웃는 분위기다. 후원하는 6개국(네덜란드·브라질·잉글랜드·크로아티아·프랑스·포르투갈)이 8강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와 모로코는 각각 아디다스와 푸마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다.
더구나 나이키가 후원하는 국가들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실제 스포츠 통계 전문 매체 '파이브서티에이트'에 따르면 브라질은 우승할 확률이 33%로 가장 높다. 포르투갈(14%)과 잉글랜드(14%)가 그 뒤를 잇는다. 아디다스가 믿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13%로 4위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도 나이키가 후원하는 국가가 우승한다면 두 대회 연속이다. 대중적으로 나이키 선호 현상이 더욱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 이미 세계 시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나이키는 카타르 월드컵이 개막한 이후 아디다스보다 상품 매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평균 가격대가 더 높은데도 불구하고 팬들의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
여유로운 나이키와는 달리, 월드컵 공식 스폰서임에도 불구하고 웃지 못하는 아디다스 입장에선 아르헨티나에 모든 것을 걸 수밖에 없다. 특히 아디다스의 '메인모델'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맹활약하면서 구세주가 돼주기를 바랄 수밖에 없는 처지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 대진표
- 네덜란드(나이키) vs 아르헨티나(아디다스)
- 크로아티아(나이키) vs 브라질(나이키)
- 잉글랜드(나이키) vs 프랑스(나이키)
- 포르투갈(나이키) vs 모로코(푸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