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가 루벤 아모림 감독의 부진이 이어질 경우, 현재 무직 상태인 사비 에르난데스를 차기 사령탑 후보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영국 매체 풋볼365는 1일(한국시간) 아모림은 맨유 부임 이후 리그에서 경기당 승점 1점 남짓에 그치고 있으며, 불과 며칠 전 경질된 웨스트햄의 그레이엄 포터보다도 낮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 현지에서는 변화가 없다면 아모림의 경질은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가 루벤 아모림 감독의 부진이 이어질 경우, 현재 무직 상태인 사비 에르난데스를 차기 사령탑 후보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풋볼365'는 1일(한국시간) "아모림은 맨유 부임 이후 리그에서 경기당 승점 1점 남짓에 그치고 있으며, 불과 며칠 전 경질된 웨스트햄의 그레이엄 포터보다도 낮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변화가 없다면 아모림의 경질은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맨유는 A매치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인 선덜랜드전에서 반드시 반등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올리버 글라스너, 마이클 캐릭 등 다양한 후보가 거론되고 있지만, 사비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다는 기대 속에 맨유 보드진이 그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맨유는 최근 부진으로 아모림 경질설이 대두되기 시작했다.지난 27일 브렌트퍼드 원정에서 1-3으로 완패하며 리그 6경기 2승 1무 3패(승점 7)로 순위는14위까지 추락했다.
다만 영국 BBC는 구단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짐 래트클리프 구단주는 여전히 아모림을 지지하고 있으며, 최소 한 시즌은 제대로 된 전력을 갖춘 뒤 평가하는 것이 공정하다고 본다"며 당장은 경질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반전이 어려울 경우 구단이 시즌 도중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때 언제든 복귀할 준비가 돼 있는 사비의 존재는 매력적인 카드가 될 수 있다.
사비는 2019년 알사드에서 지도자로 커리어를 시작해 카타르 무대에서 다수의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2021년 11월 친정팀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아 리빌딩을 이끌었다. 그는 2022/23시즌 라리가와 수페르코파 우승을 이끌며 성과를 냈지만, 유럽대항전 부진 끝에 지난해 5월 경질된 뒤 지금까지 팀을 맡지 않고 있다.
무려 1년 가까이 현장을 비운 지도자를 데려오는 것은 모험일 수 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맨유가 당장 필요한 것은 유럽대항전 성적보다 확실한 리빌딩을 진행해본 경험이다.
'풋볼365' 역시 "맨유는 아모림 체제를 이어갈지, 아니면 방향을 틀어 사비에게 프로젝트를맡길지 조만간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구단 내부에서는 '큰 무대 경험을 가진 젊은 지도자'라는 사비의 프로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 MARCA MEXICO,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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