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무대에서 활약했던 레전드는 김민재가 더욱 좋은 선수로 발전할 것이라 내다봤다.
- 올 시즌 김민재는 나폴리 이적 후 세리에A 정상급 수비수로 발돋움했다.
- 활약을 인정받아 9월 세리에A 이 달의 선수상에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

[골닷컴] 김동호 기자 = 김민재의 성장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이탈리아 무대에서 활약했던 레전드는 김민재가 더욱 좋은 선수로 발전할 것이라 내다봤다.
올 시즌 김민재는 나폴리 이적 후 세리에A 정상급 수비수로 발돋움했다. 활약을 인정받아 9월 세리에A 이 달의 선수상에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 쿨리발리 대체자로 팀에 합류했지만, 쿨리발리에 대한 기억을 완전히 지웠다는 평이다.
지난 로마전에서도 김민재는 첼시 출신 잉글랜드 공격수 타미 에이브러햄과의 맞대결에서 상대를 지워 버렸다. 뒤를 이어 교체 투입된 벨로티 또한 김민재 앞에서는 무기력했다. 후방의 김민재가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친 덕분에 나폴리는 마라도나 세대 이후 36년 만에 공식 경기 11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김민재는 각종 통계 매체에서 꼽은 올 시즌 세리에A 최고 센터백에 이름을 올렸다. '후스코어드닷컴'에서 꼽은 올 시즌 세리에A 베스트 11에도 뽑혔다. 평점 7.3점의 김민재는 수비수들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포포투가 선정한 최고의 센터백 TOP 1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폴리와 파르마에서 뛰었던 수비수 파비아노 산타크로체가 김민재에 대한 평을 내놓았다. 그는 나폴리 라디오를 통해 “이러한 임펙트를 예상하지 못했다.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킬만한 수비수”라고 말했다.
이어 “쿨리발리도 지난 2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수비수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상대방에게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선수였다. 그러나 김민재는 쿨리발리보다 더 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갖췄다. 경기장에서 매우 깔끔하고 똑똑한 플레이를 펼친다. 특히 나폴리에서 쿨리발리가 처음 보여줬던 모습을 생각하면 김민재는 더 강력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극찬했다.
김민재를 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다수 빅클럽들이 주시 중이라는 소식이 흘러나온다.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5천만 유로(약 692억원)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나폴리는 연봉을 인상해주고 김민재를 오래 붙잡아두길 원하고 있다. 결국 유리한 위치는 김민재가 점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