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기간에 거리 응원은 볼 수 없게 됐다.
- 대한축구협회(KFA)는 최근 300여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인한 국민 정서를 고려해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다.
- KFA는 이태원 참사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같은 관내에서 거리 응원을 하는 것이 국민 정서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이 시점에서 거리 응원 개최를 취소하고, 유가족 및 아픔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께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뜻으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기간에 거리 응원은 볼 수 없게 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최근 300여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인한 국민 정서를 고려해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다.
KFA는 4일 "당초 서울시와 함께 광화문광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거리 응원을 준비해왔었다. 그러나 깊은 논의 끝에 현시점에서 개최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판단해 전격 취소를 결정했다"며 "오늘 중으로 서울시 체육정책과 및 광장사용허가부서에 광화문광장 사용 허가 신청 취소 공문을 제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거리 응원은 과거 민간(후원사 또는 기업)이 주도해왔다. 그러다가 지난 2018년부터 KFA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직접 주최했는데, 올해 역시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다시 한번 거리 응원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29일에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인한 국민 정서를 고려해 내부 논의 끝에 취소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KFA는 "이태원 참사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같은 관내에서 거리 응원을 하는 것이 국민 정서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이 시점에서 거리 응원 개최를 취소하고, 유가족 및 아픔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께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뜻으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28일 오후 10시에 가나와 맞붙고, 내달 3일 0시에는 포르투갈과 최종전을 벌인다. 3경기 모두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