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이 스포르팅 리스본으로부터 오른쪽 측면 수비수 포로를 영입했다.
- 토트넘은 1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포로 계약 소식을 알렸다.
- 이후 토트넘이 4천만 유로의 이적료를 지급하면 완전한 토트넘 선수가 된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지긋지긋한 토트넘 홋스퍼의 오른쪽 잔혹사에도 마침표가 찍히는 걸까?
토트넘이 스포르팅 리스본으로부터 오른쪽 측면 수비수 포로를 영입했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포로 계약 소식을 알렸다. 구단은 '스포르팅 리스본으로부터 포로를 영입해 기쁘다"라고 환영했다.
포로의 등번호는 23번이다.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이적이다. 일단 시즌 후까지 포로는 임대 신분으로 뛴다. 이후 토트넘이 4천만 유로의 이적료를 지급하면 완전한 토트넘 선수가 된다.
토트넘 입단 후 첫 인터뷰에서 포로는 "무엇보다도 경기장과 팬들의 분위기가 가장 기대된다.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느꼈던 열정적인 분위기가 정말 인상적이었다"라면서 "토트넘에 오고 싶었다. 내겐 특별한 기회였다. 모든 것이 잘 되길 바란다"라며 이적 소감을 전했다.
포로는 겨울 이적시장내내 토트넘과 연결된 선수다. 스리백을 즐기는 콘테 감독 입장에서 토트넘의 오른쪽 측면은 늘 보강 대상이었다. 콘테 부임 이전 데려왔던 에메르송은 부정확한 터치와 크로스 등,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고 도허티 또한 믿을맨으로 내세우기에는 2% 부족했다. 스펜스 또한 경험 부족이라는 아킬레스건이 있었다.
윙백 축구를 즐기는 콘테인 만큼, 오른쪽에 대한 불균형은 부진으로 이어졌다. 프리 시즌 중에는 루카스 모우라를 오른쪽 윙백으로 배치하는 실험도 펼쳤지만 소용이 없었다.
자연스레 새로운 자원 물색에 나섰고, 이때 거론된 선수가 바로 포로였다.
길고 긴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이적 합의와 취소설 등, 포로와 토트넘을 둘러싼 여러 이야기가 오갔다. 그렇게 이적시장 마지막 날까지 기다렸던 '오피셜'이 나오지 않았다.
포로 또한 이미 스포르팅과 작별 인사를 고했지만, 이적시장 막판 양 팀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그렇게 무산될 뻔했지만 토트넘이 마커스 에드워즈에 대한 셀온 조항을 포기하면서, 이적이 급물살을 탔다. 될 듯 말 듯 했던 포로의 토트넘 이적도 결국 종지부를 찍었다.
한편, 1999년생 포로는 스페인 태생이다. 동시에 맨체스터 시티 출신이다. 맨시티에서는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2020년 임대 신분으로 포르투갈 명문 스포르팅 리스본으로 향했고 잠재력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기본적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자랑한다. 토트넘에 부족했던 양질의 크로스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공격 가담도 좋은 편이다. 이번 시즌 포르투갈 리그에서만 6개의 도움을 가동 중이다. 컵대회까지 포함하면 11개의 도움이다.
토트넘의 새로운 날개가 될 포로가 팀의 약점이었던 오른쪽 측면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