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오는 2025/26시즌 원정 유니폼의 메인 모델로 발탁됐다.
- 상징색인 흰색과 정반대되는 올블랙으로 팬들의 시선을 한데 집중시켰다.
- 토트넘은 드라마틱한 올블랙으로 날렵한 실루엣과 핏을 연출한다며 속도를 위해 설계됐고, 은밀한듯한 디자인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오는 2025/26시즌 원정 유니폼의 메인 모델로 발탁됐다.
토트넘은 2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26시즌 원정 유니폼을 공개했다. 상징색인 흰색과 정반대되는 '올블랙'으로 팬들의 시선을 한데 집중시켰다.
새로운 원정 유니폼은 'In Darkness We Dare(우리는 어둠 속에서 도전한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토트넘은 "드라마틱한 올블랙으로 날렵한 실루엣과 핏을 연출한다"며 "속도를 위해 설계됐고, 은밀한듯한 디자인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메인 모델로는 굴리엘모 비카리오, 제드 스펜스, 손흥민, 도미닉 솔랑케 등이 등장했다. 손흥민의 경우 최근 페네르바흐체 SK,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메인 모델 발탁이 다소 놀라운 게 사실이다.


영국 매체 '토트넘 뉴스'는 22일 "토트넘이 공개한 영상은 손흥민의 이적을 시사한다. 그의 전설적 커리어가 드디어 막을 내릴 수 있게 됐다"며 "손흥민의 미래를 둘러싼 추측은 지난 몇 주간 최고조에 달했다. 얼마 전만 해도 떠날 확률은 50%였으나 이제 100%로 확실해졌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언급한 영상은 토마스 프랑크 감독의 부임 후 첫 인터뷰다. 실제로 프랑크는 토트넘에서 자신의 계획을 설명하며 제임스 매디슨, 아치 그레이, 로드리고 벤탄쿠르, 솔랑케, 윌손 오도베르 등을 거론한 반면 손흥민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영국 매체 '더 보이 홋스퍼'는 지난 19일 "프랑크가 손흥민의 미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프랑크는 강제로 손흥민을 내보낼 생각은 없다. 다만 잔류한다면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프랑크는 자신의 입장을 정리했고, 더 이상 손흥민을 핵심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손흥민이 새로운 유니폼의 신규 모델로 발탁된것이다. 일각에서는 토트넘이 간접적으로 손흥민의 잔류를 시사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토트넘 뉴스는 26일 "토트넘은 올여름 손흥민의 매각으로 하여금 상당한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다"며 "그러나 그는 다음 시즌 원정 유니폼의 메인 모델로 등장했다. 이는 손흥민을 활용한마케팅 전략일 수 있지만 반대로올여름 그를 붙잡고자 하는 구단의 의도가 드러난 것일 수 있다"고 짚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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