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의 미래가 주목받는 가운데, 토트넘은 그를 지켜보는 구단 중 하나다.
- 그러나 음바페는 토트넘 이적에 아무런 관심도 없는 상태다.
- 케인 대체자를 구하기 위해 깜짝 영입에 나선 토트넘이지만, 모두가 예상한 결과로 이어졌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의 미래가 주목받는 가운데, 토트넘은 그를 지켜보는 구단 중 하나다. 그러나 음바페는 토트넘 이적에 아무런 관심도 없는 상태다.
프랑스 매체 ‘겟 프렌치 풋볼 뉴스’는 24일(한국시간) “음바페가 토트넘 이적에 전혀 관심이 없다. 프리미어리그 구단과 음바페의 측근 사이에 직접적인 만남은 없다”고 보도했다.
이번 여름 음바페의 미래가 뜨겁다. 다음 여름이면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이 끝나는 그는 지난달 구단과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1년 뒤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자유롭게 이적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뿔난 파리 생제르맹은 이번 여름 어떻게든 음바페를 내보내기 위해 방안을 구상 중이다.
현재 음바페는 이적에 관심이 없지만, 유럽 빅 클럽들은 음바페에게 관심이 있다. 영국 ‘BBC’, ‘스카이 스포츠’ 등 유력 매체들은 “토트넘,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테르, 바르셀로나가 음바페 영입에 흥미를 보인다”고 동시다발적으로 소식을 전했다.
음바페와 연결된 구단 중 가장 외외인 건 토트넘이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8위에 그치며 유럽 대항전 진출에 실패한 데다가 다니엘 레비(61·잉글랜드) 회장은 좀처럼 큰돈을 투자하지 않는 걸로 유명하다. 그러나 이번 여름은 상황이 다르다. 주포인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에 점점 가까워지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아이반 토니(27·브렌트포드), 랑달 콜로 무아니(24·프랑크푸르트) 등 여러 공격수가 연결됐지만, 웬만한 공격수로는 케인을 대체하기 힘들다. 레비 회장은 음바페와 완전히 틀어진 나세르 알 켈라이피(49·카타르) 회장과 긴밀한 관계를 내세워 영입전에 참전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적절한 제의가 온다면 음바페를 어디든 넘기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토트넘의 영입 시도는 선수 반응에 더해 사우디로부터 온 거대한 제안에 막힐 전망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힐랄이 음바페 이적료로 3억 유로(약 4,254억 원)를 제시했다. 아직 선수와 대화하진 않았다”라면서 “파리 생제르맹은 음바페가 이미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을 맺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케인 대체자를 구하기 위해 ‘깜짝 영입’에 나선 토트넘이지만, 모두가 예상한 결과로 이어졌다. 음바페의 무관심에 이어 사우디 자본의 등장으로 경쟁조차 힘들어지면서 다른 공격수를 찾아 나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