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버쿠젠은 13일 오전(한국시각)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 리그 4차전 FC 포르투와의 홈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 지난 주말 분데스리가데 데뷔전을 치른 알론소는 포르투전을 통해 UEFA 챔피언스리그 감독 데뷔전에 나섰다.
- 감독으로 돌아온 레전드 알론소가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할지 지켜볼 일이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감독 사비 알론소의 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은 어땠을까?
포르투와의 홈 경기에 나선 알론소의 레버쿠젠이 0-3으로 패했다.
레버쿠젠은 13일 오전(한국시각)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 리그 4차전' FC 포르투와의 홈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4경기에서 1승 3패를 기록 중인 레버쿠젠은 B조 4위다. 아직 16강 탈락은 아니다. 레버쿠젠이 남은 두 경기에서 전승을 기록하고, 아틀레티코와 포르투가 미끄러져야 16강행 티켓을 얻을 전망이다. 그만큼 상황이 좋지 않다.
이 경기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알론소였다. 지난 주말 분데스리가데 데뷔전을 치른 알론소는 포르투전을 통해 UEFA 챔피언스리그 감독 데뷔전에 나섰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포르투 갈레누에게 선제 득점을 허용했다. 후반 18분에는 이란 특급 타레미에게 페널티킥 추가 골을 내줬다. 6분 뒤 또 한 번 타레미에게 페널티킥을 내줬고, 최종 스코어 0-3으로 패했다. 세 골 모두 수비 불안이 문제였다.
선수로서 알론소는 레전드다. 다만 감독으로서는 아직 초보다.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는 승리했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그러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알론소는 스페인 무적함대 전성기 일원 중 한 명이다. 천재 미드필더로 불리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UEFA 챔피언스리그와의 연도 깊다. 2004/05시즌에는 리버풀 이스탄불 기적 주역 중 한 명이었다. 밀란과의 결승전에서는 후반 15분 페널티킥 상황에서 디다가 막아낸 공을 다시 한 번 밀어 넣으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이어간 리버풀을 승부차기 끝에 밀란에 승리했다. 0-3을 3-3으로 그리고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거둔 기적과 같은 승리였다.
2013/14시즌 레알에서도 알론소는 결승전에서는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유벤투스와의 조별 리그 4차전을 시작으로 바이에른 뮌헨과의 준결승 2연전까지 모두 소화하며, 팀의 라 데시마를 도왔다.
선수로서 알론소는 총 119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를 소화했다. 감독 변신 후에는 이번 포르투전이 전부다. 물론 두 경기 남았다. 아틀레티코와 브뤼헤전을 지켜봐야 한다. 감독으로 돌아온 레전드 알론소가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할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