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레이엄 포터(47·잉글랜드) 감독이 긴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자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 가운데, 현재 로베르토 데 제르비(43·이탈리아) 감독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첼시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잉글랜드)을 이끌고 있는 데 제르비 감독에게 진지하게 관심이 있다.
- 보도에 따르면 첼시는 현재 포터 감독이 성적을 내지 못해 경질을 고려 중이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첼시(잉글랜드)가 사령탑 교체를 진지하게 고려 중이다. 그레이엄 포터(47·잉글랜드) 감독이 긴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자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 가운데, 현재 로베르토 데 제르비(43·이탈리아) 감독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첼시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잉글랜드)을 이끌고 있는 데 제르비 감독에게 진지하게 관심이 있다. 포터 감독을 경질한다면 대체자로 데려오길 원한다"며 "이미 고위 관계자들은 잠재적 후보 중 한 명으로 보면서 주시하는 중"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첼시는 현재 포터 감독이 성적을 내지 못해 경질을 고려 중이다. 실제 올해를 기준으로 했을 때 모든 대회 통틀어 1승(4무5패)밖에 거두지 못했다. 특히 겨울 이적시장 때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해 폭풍 영입을 했음에도 효과가 없는 데다, 심지어 지난달 5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골밖에 넣지 못하는 등 반등의 기미가 보이질 않고 있다.
이미 첼시는 고위 관계자들 사이에서 감독 교체에 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단계인 만큼 언제든지 경질을 발표할 수 있는 상황. 현지에서도 앞으로 치러지는 두 경기 결과에 따라 포터 감독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령탑을 교체하는 상황이 온다면 데 제르비를 데려오길 원하고 있다.
'풋볼 인사이더'는 "첼시는 데 제르비 감독이 지난해 9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잡자마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즉각적인 성공을 거두었고, 젊은 선수들과 함께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포터 감독을 해고하기로 결정한다면 대체자로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데 제르비 감독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지휘봉을 잡은 후 지금까지 모든 대회에서 20경기를 치르는 동안 9승(4무7패)을 거뒀다. 특히 다양한 전술을 활용하며 '지략가'로서의 면모를 뽐냈고, 강팀들을 상대로 오히려 압도하더니 승리까지 거두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뿐 아니라 데 제르비 감독은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래 장점으로 평가받던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번 시즌 EPL에서만 3골 2도움을 올리며 놀라운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에반 퍼거슨(18)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