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피카의 로저 슈미트 감독이 엔조 페르난데스를 저격하는 발언을 남겼다.
- 실제 지난해 9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신예지만,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전 경기 출전해 중원을 지켰다.
- 이를 두고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는 페르난데스를 향한 비판이라고 전했다.

[골닷컴] 김동호 기자 = 벤피카의 로저 슈미트 감독이 엔조 페르난데스를 저격하는 발언을 남겼다.
엔조 페르난데스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진가를 알린 '라이징 스타'다. 실제 지난해 9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신예'지만,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전 경기 출전해 중원을 지켰다. 아르헨티나 선수 중 선발과 교체 상관없이 전 경기에 출전한 건 그를 포함해 8명뿐이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페르난데스는 수비라인을 보호하면서, 후방 빌드업을 주도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빼어난 탈압박과 볼 키핑 능력을 앞세워 간헐적으로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 전진 패스를 공급하거나 직접 마무리 짓기도 했다. 아르헨티나가 우승하는 데 공을 세우자 21세 이하 선수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을 품었다.
중원 보강이 시급했던 첼시가 페르난데스 영입에 착수했다. 1월 이적시장 초반부터 첼시는 페르난데스에게 구애를 시작했다. 계속해서 벤피카가 거절하자 결국 첼시는 이적시장 마감일 바이아웃 금액을 제출하며 이적을 성사시켰다. 이적료는 무려 1억 2천만 유로(약 1,600억원)이다.
하지만 페르난데스의 이적이 성사되기까지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이를 두고 벤피카의 슈미트 감독은 종종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기도 했다. 슈미트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겨울 이적시장에서 좋은 선수를 잃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가 없어도 좋은 팀이고, 좋은 축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는 페르난데스를 향한 비판이라고 전했다. 이어 슈미트는 “벤피카는 선수보다 크다. 우리는 벤피카를 위해 뛰는 열정적인 선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