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C 밀란행이 무산된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역시 물거품 위기다.
- 이탈리아 매체 스포르트이탈리아에서 활동 중인 알프레도 페둘라 기자는 24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카마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입단을 한 발짝 앞두고 있었지만, 이적이 중단됐다고 소식을 전했다.
- 이제 카마다는 다시 세리에A 무대로 시선을 돌린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일본 국가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카마다 다이치(26·무소속)가 추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AC 밀란행이 무산된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역시 물거품 위기다.
이탈리아 매체 ‘스포르트이탈리아’에서 활동 중인 알프레도 페둘라 기자는 24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카마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입단을 한 발짝 앞두고 있었지만, 이적이 중단됐다”고 소식을 전했다.
지난 시즌 카마다는 프랑크푸르트에서 모든 대회 47경기에 나서 16골 7도움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전성기에 돌입한 카마다는 프랑크푸르트와 재계약을 거부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시장에 나왔다. 카마다를 향한 빅 클럽의 관심이 생각보다 미비했지만, AC 밀란이 그에게 접근했다.
AC 밀란과 협상이 순조롭게 이뤄진 카마다는 세리에A 도전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상황이 갑작스럽게 변했다. 카마다를 영입하려던 AC 밀란이 다른 자원으로 선회하면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하루아침에 목적지가 사라진 카마다는 다른 구단들에 자신을 역제안하며 영업에 나섰다.
카마다가 FA 미아가 될 위기에 처한 그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다가왔다. 주앙 펠릭스(23), 토마 르마(27) 등 일부 자원이 나갈 가능성이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번 여름 공격적인 미드필더를 찾고 있었다. 앞서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 영입에 실패한 디에고 시메오네(53·아르헨티나) 감독이 카마다를 대안으로 낙점했다.
카마다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빠르게 협상을 진행했고, 양측은 긍정적 기류를 형성했다. 그렇게 카마다가 새로운 팀을 구했다고 생각할 때쯤, 상황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7·토트넘)와 개인 합의에 가까워지면서 카마다를 향한 관심을 줄였다.
이제 카마다는 다시 세리에A 무대로 시선을 돌린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28·알힐랄)가 떠난 라치오를 공략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 기자는 25일 SNS를 통해 “카마다가 라치오에 자신을 제시했다. 그는 2027년까지 계약과 연봉 300만 유로(약 42억 원)를 요구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적시장이 열린 지 1달이 지나도 카마다는 여전히 떠돌고 있다.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자신만만하게 시장에 나섰지만, 유럽 구단들의 반응은 차갑다. 일본 축구에 빠져선 안 될 존재로 평가받는 그의 미래가 미궁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