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톤 빌라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스티븐 제라드(42·잉글랜드) 감독을 경질한다.
- 차기 사령탑 후보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0·아르헨티나) 감독을 고려하고 있다.
-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8일(한국시간) 아스톤 빌라가 제라드 감독을 경질한 것으로 전해졌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톤 빌라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스티븐 제라드(42·잉글랜드) 감독을 경질한다. 차기 사령탑 후보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0·아르헨티나) 감독을 고려하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8일(한국시간) "아스톤 빌라가 제라드 감독을 경질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주말 첼시전에서 0-2로 패한 후 해임 통보를 전했다"며 "이달 말까지 차기 감독을 임명하길 원하는 데 가운데, 이미 후임 물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고 소식을 전했다.
제라드 감독은 지난해 11월 시즌 중도에 아스톤 빌라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당시 강등권에 놓였던 팀을 빠르게 변모시키면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고, 모든 대회 통틀어 10승 5무 13패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프리미어리그 14위로 잔류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이야기가 다르다. 제라드 감독의 '마법'은 통하지 않고 있다. 아스톤 빌라는 개막 후 현재 2승(3무5패)밖에 하지 못하면서 16위(승점 9)에 처져있다. 18위 사우샘프턴(승점 8)과 승점 차가 1밖에 나지 않아 언제든지 '강등권'으로 추락할 수 있는 위기에 놓여 있다.
결국 아스톤 빌라는 칼을 빼 들었다. 성적 부진을 이유로 제라드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풋볼 인사이더'는 "아스톤 빌라는 지난 8경기 동안 1승밖에 거두지 못한 제라드 감독을 더는 신뢰하지 못한다. 두 경기 더 기회를 줄 것처럼 보였지만, 이사회는 지금 경질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빠르게 분위기를 바꿔야 하는 가운데, 아스톤 빌라는 후임자로 포체티노 감독을 원하고 있다. 또 다른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아스톤 빌라 이사회는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하길 원하고 있으며, 설득하기 위해 야심 찬 시도를 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7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다만 형식상 계약 해지였고, 사실상 성적 부진으로 인한 경질이었다. 이후 야인으로 지내고 있다. OGC 니스(프랑스)가 러브콜을 보냈으나 거절 의사를 표했었다. 만약 올해 안에 아스톤 빌라 지휘봉을 잡게 된다면, 지난 2019년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떠난 이후 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복귀하게 된다. 또 '애제자' 손흥민(30)과도 맞대결을 펼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