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근태·외유 논란에 휩싸이면서 비판 여론이 거세지는 와중에도 이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모양새다.
- 앞서 지난 19일 9월 A매치 평가전(웨일스·사우디아라비아)을 치르고 귀국한 지 불과 닷새 만에 출국한 그는 또다시 글로벌 매체 ESPN에 모습을 드러냈다.
- 자택에서 원격 화상 프로그램을 통해 라이브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해외 축구 다양한 이슈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근태·외유 논란에 휩싸이면서 비판 여론이 거세지는 와중에도 이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모양새다. 앞서 지난 19일 9월 A매치 평가전(웨일스·사우디아라비아)을 치르고 귀국한 지 불과 닷새 만에 출국한 그는 또다시 글로벌 매체 ‘ESPN’에 모습을 드러냈다.
클린스만 감독은 23일 오전(한국시간) 글로벌 매체 ‘ESPN’에 출연했다. 자택에서 원격 화상 프로그램을 통해 라이브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해외 축구 다양한 이슈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관련된 이야기는 없었다.
실제 클린스만 감독은 독일 축구대표팀 사령탑 교체에 관해서 코멘트를 남긴 후,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1차전 리뷰, 아스널과 토트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맞대결을 프리뷰 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글로벌 매체 ‘ESPN’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부임 후 국내 상주를 약속했던 그는 이를 지키지 않고, 줄곧 해외에 머물렀는데 특히 자택이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있을 때마다 번번이 해외 축구 관련된 다양한 이슈와 관련해 인터뷰를 진행해 왔다.
실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올여름 이적한 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뛰어난 퍼포먼스를 선보였을 당시 활약상에 대해 논하고, 또 여름 이적시장 기간에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이적을 전망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경기 리뷰와 프리뷰를 비롯하여 다양한 주제를 두고 자신의 견해를 밝혀왔다.
클린스만 감독의 이 같은 행동에 국내 축구 팬들은 들끓고 있다. 기본적으로 국내 상주 약속을 깨고 해외에 머무는 와중에 인터뷰를 갖는 것 자체만으로도 문제가 되는데, 현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사령탑 교체 후 성적까지 나오질 않고 있다. 6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승(3무2패)에 그쳤으며, 경기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문제다.
더구나 클린스만 감독은 10월 A매치 평가전(튀니지·베트남)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기에 상대를 분석하고, 또 선수들을 관찰하면서 한창 대비해야 하는데, 여유롭게 해외 축구 관련된 다양한 이슈를 두고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으니 여론은 더 나빠질 수밖에 없다. 지난 14일 9월 A매치 평가전을 마치고 대한축구협회(KFA·이하 협회)의 요청에 어쩔 수 없이 45일 만에 한국 땅을 밟더니 닷새 만에 출국한 후 이런 행동을 하고 있으니 팬들의 분노는 더 상승하고 있다.
문제는 클린스만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지만, 협회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에 있다. 실제 감독을 통제할 컨트롤타워의 힘이 없다 보니 손 놓고 가만히 바라만 보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이 같은 근태·외유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