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는 25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에네르기슈타디온에서 열린 쾰른과의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모든 대회 15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하며 철인의 모습을 보였다.
- 리그 개막 후 12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김민재(27)가 이번에도 바이에른 뮌헨의 후방을 굳건하게 지켰다. A매치 휴식기가 끝나고 펼쳐진 첫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흐름을 이어갔다. 경기 도중 부상이 의심되는 장면도 있었지만, 훌훌 털어버리고 평소대로 활약했다.
김민재는 25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에네르기슈타디온에서 열린 쾰른과의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모든 대회 15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하며 ‘철인’의 모습을 보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쾰른을 1-0으로 잡으며 상승세를 이었다.
이날 역시 김민재의 선발 출전이 예상됐다. 마타이스 데 리흐트(24)의 상태가 아직 온전치 않아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25)가 중앙 수비를 맡아야 했다. 토마스 투헬(50·독일) 감독은 김민재의 체력적 부담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했지만, 선수를 쉬게 해주기엔 상황이 여의찮았다. 경기 전 예상대로 쾰른전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합을 이어갔다.
전반 14분 김민재가 상대 공격수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충돌한 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며 부상이 의심되는 장면이 나왔다. 팀 닥터가 달려가 상태를 점검한 뒤 문제없이 경기를 이어 나갔다. 다소 충격을 입었던 김민재는 이른 시간 안에 이를 털어버리고 후방에서 빌드업의 축으로 전개를 도왔다. 쾰른의 압박 속에서 높은 패스 성공률을 보이며 투헬 감독의 지시를 이행했다.
후반전 들어 쾰른이 공을 잡은 횟수가 늘어나자 수비에서 바쁘게 움직였다. 정확한 위치 선정으로 상대 크로스 공격을 사전에 차단했다. 또한 빠른 발을 내세워 배후공간을 노리려는 상대 공격수들을 견제했다. 전반과 마찬가지로 마누엘 노이어(37) 골키퍼, 우파메카노와 함께 후방에서 공을 돌리며 상대가 틈을 보이길 기다렸다.
후반전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 흐름이 풀리지 않았지만, 수비 안정감을 끝까지 유지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바이에른 뮌헨(승점 32점)은 아직 12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레버쿠젠(승점 31점)을 제치고 리그 1위로 상승했다. 리그 개막 후 12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스포츠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풋몹’은 이날 무실점 경기를 추가한 김민재에게 각각 평점 7.6점과 7.5점을 전했다. 수비 진영에서 실수 없이 경기를 마치자 높은 점수를 내렸다. 쾰른전 김민재는 걷어내기 2회, 슈팅 블록 1회, 가로채기 3회, 경합 성공 2회 등 준수한 수비 기록을 남겼다. 117개의 패스를 성공한 가운데, 패스 성공률은 95%에 달했다.
A매치 2경기를 모두 소화하고 돌아왔음에도 김민재는 지치지 않았다. 리그 경기를 마친 김민재는 25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조별리그 5차전 코펜하겐전을 준비한다. 이미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지만, 중앙 수비 자원이 부족해 김민재가 얼굴을 비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