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2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8라운드(파이널B 5라운드)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맞붙는 부산아이파크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 다이렉트 강등 위기를 넘긴 수원FC는 승강 PO1에서 부산아이파크와 잔류와 승격을 두고 맞대결을 치른다.
- 경기 내용을 떠나서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게 돼 만족한다며 앞으로 부산과 승강 PO에서 2경기를 치르는데, 컨디션과 체력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잘 준비하겠다고 총평했다.
[골닷컴, 수원] 강동훈 기자 = “처절하게 준비하고 싸워야 이길 수 있을 것이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2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8라운드(파이널B 5라운드)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맞붙는 부산아이파크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날 수원FC는 킥오프 5분 만에 선제 실점을 헌납하면서 끌려갔다. 이에 김 감독은 김현과 로페즈, 이승우 등 공격 자원을 전부 투입했고, 총공세에 나선 끝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6분 페널티 아크서클 정면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이영재가 환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무승부를 거둔 수원FC는 같은 시간 열린 수원삼성과 강원FC 맞대결 역시 무승부로 끝나면서 순위표 11위(8승9무21패·승점 33)에 그대로 머물렀다. ‘다이렉트 강등’ 위기를 넘긴 수원FC는 승강 PO1에서 부산아이파크와 잔류와 승격을 두고 맞대결을 치른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힘든 경기였다. 경기 내용을 떠나서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게 돼 만족한다”며 “앞으로 부산과 승강 PO에서 2경기를 치르는데, 컨디션과 체력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잘 준비하겠다”고 총평했다.
하프타임 때 선수단에 어떤 메시지를 던졌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오늘도 역시 실점하는 장면은 굉장히 아쉽다고 이야기했다”며 “0대1로 끌려가는 상황이었지만, ‘득점은 언제든지 들어갈 수 있다. 끝까지 따라가자’고 이야기했다. 선수들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운이 따라줬던 것 같다”고 답했다.
수원FC는 당장 오는 6일 부산 원정을 가서 승강 PO1 1차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일단 선수들 상태를 봐야 할 것 같다. 지금 전체적인 컨디션을 보면 힘들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나마 다행인 건 이번주에 빠져 있던 (이)광혁이나 바우테르손이 합류한다. 원정경기가 먼저기 때문에 안정감을 가지면서 득점을 노리는 식으로 임하겠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틈틈이 K리그2 경기를 봐왔다. 남은 시간 세밀하게 분석해야 한다”며 “부산의 전력은 1부 팀하고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1부 팀 상대한다고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 처절하게 준비하고 싸워야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